
“이상한 일이에요. 어떻게 육십 평생을 살면서 제가 파룬궁을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요?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수련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거든요.”
손글씨 관련 강의와 책을 집필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서예가이자 인문학자인 한치선(64) 씨의 말이다.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우연히 서예에 빠져 30여 년간 붓과 함께하며 혼을 담아 글씨를 써 내려왔다. 자신이 쓴 글이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어릴 때부터 관심을 두었던 정신 수양과 관련해 다양한 길을 접했고, 오랜 방황 끝에 현재는 파룬궁을 수련 중이다. 그는 이제야 인생에서 더는 헤매지 않아도 될 ‘존재의 지도(地圖)’를 얻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삶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했던 시절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달리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일곱 살 때 기독교를 접하면서 ‘성경’을 비롯한 각종 기독교 관련 서적을 읽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의문점도 생겨났다. 그 시기 하늘의 별을 보며 ‘죽을 때까지 저 별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단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유하고 명상하며 보냈고, 청소년기에는 불교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에는 선(禪) 불교에 점점 깊이 빠져들었고, 그 관심은 40대까지 이어졌다. 관심의 영역은 곧 동양사상과 명리학, 철학, 한약, 풍수, 침, 뜸, 기공 치료로 가지치기했다.
악필이라 등록한 서예학원이 인생의 변곡점
손글씨로 명성을 쌓은 그지만 사실 그는 지독한 악필이었다고 한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 취업을 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조차 지금의 아내가 대신 써주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까지 남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다.
“대학 졸업 후 모 화장품 제조기업에 입사해 디자인 업무를 맡았어요. 업무 일지를 써야 했는데 악필이다 보니 역시 곤혹스럽더라고요. 퇴짜를 맞은 적은 없지만 상사나 동료의 표정을 보고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게 자격지심이 됐습니다.”
이런 고민을 알고 있던 아내는 그에게 서예학원에 다녀볼 것을 권했다. 말을 꺼낸 그날이 바로 1988년,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그는 곧바로 서예학원으로 달려갔고, 그렇게 그의 손글씨 인생이 시작됐다.
그는 서예를 시작한 후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들어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직장생활 4년 차였던 20대 말에,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예를 배운 지 1년 만에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이후 손글씨 관련 서적 집필과 온라인 강의 등을 진행했다. 8년 전부터는 서예 관련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데, 이게 파룬궁과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이 됐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이어준 소중한 인연
3년 전쯤, 그의 유튜브 채널을 본 한 남성이 그와 만나기를 청했다. 평소 구독자들을 종종 만났던 그는 흔쾌히 남성을 집으로 초대했고, 무려 8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남성이 이야기를 주도했는데 거의 듣기만 하던 한 씨의 입에서 “전법륜?”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전법륜(轉法輪)’은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가르침을 펴는 것을 이르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파룬궁의 가르침을 담은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두 사람에게 전법륜의 의미는 약간 달랐지만, 그의 반응에 남성은 깜짝 놀라더니 자신이 그 책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밝히며, 파룬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수련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
남성과 헤어진 후 그는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파룬궁과 관련한 정보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전법륜을 읽고, 파룬궁 수련 동작 영상을 보며 혼자서 연공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관심만 두고 있던 차에 그는 우연히 목격한 한 장면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련을 할 마음을 먹었다.
“제가 서예를 하니까 인사동을 자주 갔어요. 어느 날 안국역 근처에서 노란 옷을 입은 수련생이 연공하는 모습을 봤는데,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하더라고요. 그 장면에서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지극함을 느꼈어요. 그때, 파룬궁을 본격적으로 알아봐야겠구나 싶어서 바로 삼각지에 있는 천제서점으로 가서 전법륜을 구해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삶을 180도 바꿔준 전법륜
그는 전법륜을 읽으며 그동안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왔던 길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30년 넘게 남을 가르치면서 생긴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은 욕망을 조금씩 버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련하며 술을 끊게 됐고, 건강도 좋아졌다.
“파룬따파의 좋은 점은 바로 제 ‘존재의 거대한 지도’를 그려준 점입니다. 어디서 와서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주 선명한 지도를 갖게 되었죠. 덕분에 허황하게 불나방처럼 수많은 감각적 쾌락에 끌려다닐 뻔한 모든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번잡한 취미를 놓을 수 있는 용기도 얻었고요. 집착을 놓아야 한다는 큰 지도를 보게 되니 바른길로 가는 것이 쉬워진 거죠.”
그는 지도를 따라 걷는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굴곡과 시련을 이겨낼 용기도 얻었다고 했다.
“수련할수록 느낍니다. 고통이 다가와도 그 고통을 대하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으니 그게 더 이상 고생이 아닙니다. 저의 빚더미를 분할 상환하는 것뿐이지요. 행복과 기쁨이란 게 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허망한 집착을 하나둘 놓으면서 절로 차오르는 그게 바로 행복이자 기쁨이라는 걸 진실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는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한 아내와 함께 파룬궁을 수련 중인데 이 또한 큰 복이자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아내가 평소 칭찬이 후한 사람은 아닌데, 수련을 시작한 후 그가 단번에 술을 끊고, 빠짐없이 연공을 하는 모습에 누군가를 만나면 “대단하다”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웃었다.
또 본인이 겪은 변화가 크기에 사람들을 만날 자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수련을 권한다고 한다. 그렇게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이들이 10여 명에 달했다. 그는 “당신을 위한 가장 소중한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라며 인연 있는 많은 사람이 파룬궁 수련에 입문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이혜영 기자
파룬궁 소개
파룬궁(法輪功)이라고도 불리는 파룬따파(法輪大法)는 창시자 리훙쯔(李洪志) 선생님께서 1992년 5월에 전하신 불가(佛家)의 수련대법으로, 진(眞)·선(善)·인(忍)을 지도로 삼고 있으며, 5가지 느리고 우아한 공법 동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람들에게 선(善)을 가르침
파룬궁은 수련자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 진선인(眞·善·忍-진실, 선량, 인내) 표준에 따라 도덕 수준을 높이도록 요구합니다. 파룬궁 수련은 건강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정직하고 선량하며 관용적이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건강 증진
1998년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베이징, 우한, 광둥 등지에서 5차례 의학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 결과 파룬궁의 건강 증진 총 유효율이 98%에 달했습니다.
● 사회에 이로움
1998년, 중국의 은퇴 간부들이 파룬궁에 대해 수개월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파룬궁은 국가와 국민에게 백 가지 이로움은 있어도 한 가지의 해로움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치국에 조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 전 세계로 전파
파룬궁은 이미 100여 개국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훙쯔 선생님과 파룬따파는 인류의 심신 건강에 탁월한 공헌을 한 것으로 인정받아 각국 정부로부터 5,400여 건이 넘는 표창장과 지지 결의안을 받았습니다.
● 입문 방법
마음을 차분히 하고 수련서 《전법륜(轉法輪)》을 한 번 읽거나, 파룬궁수련생들이 개최하는 ‘9일 학습반’에 참가하세요. 그 다음 리 선생님의 공법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파룬궁수련생에게 파룬궁 5가지 공법을 배우면 됩니다
파룬궁 서적, 공법 교육 영상, 각 지역 연공장 소개 등
수련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파룬따파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ko.falundaf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