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국 국회의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 중국 정책 다국적 의회 연맹(IPAC)’이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의 파룬궁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특히 중공이 파룬궁 수련인의 장기를 산 채로 적출한 만행을 지적하고, 각국 정부가 파룬궁 탄압 중지를 위해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AC은 성명에서 “중공은 22년에 걸쳐 수천수만의 파룬궁 수련인들을 불법 납치 감금해 잔혹한 고문을 가했는데, 특히 우려되는 것은 중국의 파룬궁 수련인과 양심수의 장기를 생체 적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서 중공의 탄압을 끝내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 국가는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과 적출된 장기의 사용은 물론 유통을 범세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IPAC는 작년 6월 중공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 국가의 정치인들이 설립했으며, 20개국 의원 10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
“인권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
독일 연방과 주 의회 의원 15명도 중공의 심각한 파룬궁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과 서한을 발표했다.

마이클 브랜드 독일 연방하원 의원은 기독교민주연합과 바이에른 기독교사회연합 공동교섭단체의 인권정책 대변인이다. 그는 서한에서 인권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면서, “중공은 인권을 구시대적이라고 선언하고 침해해 전 세계적으로 전체주의 통치를 추진해왔다.”라고 지적했다.
브랜드 의원은 현재 박해받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파룬궁 수련인들의 인권 수호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독일 연방하원 의원(MdB) 마르쿠스 그루벨은 세계 종교자유위원회 연방정부 위원이다. 그는 7월 19일 성명을 통해 파룬궁 수련인을 비롯한 민족·종교·문화 단체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중공에 촉구했다. 그는 “1999년까지만 해도 그 정부는 파룬궁을 대부분 받아들였는데, 이후 ‘국가의 적’으로 선언했다.”면서 “(파룬궁의) 지지자들도 대대적 선전 운동, 재교육, 투옥, 강제노동, 고문의 희생자이며,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구금된 종교인과 소수민족, 특히 파룬궁 수련인에게 자행한 강제 장기적출에 경악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수십 년간 중공은 다양한 집단을 차별하고 탄압했다.”라면서 “인권은 국적, 인종, 종교와 무관한 보편적 타당성이 있고, 종교와 문화의 ‘중국화’ 즉 사회주의 이념의 강제 적용은 신앙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다.”라고 비난했다.
美 국무부 성명서 발표
캐나다 의원 35명은 ‘캐나다 정부가 중공의 지속적 파룬궁 박해를 제지하고, 박해에 가담한 중공 관료들을 제재할 것을 요구’하는 연대 서명을 트뤼도 총리에게 전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파룬궁 수련인에 대한 대규모 인권 탄압이 심각하며, 우리는 이를 근거로 중공 박해 책임자를 제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는 국제 정의에 입각한 것으로 인권 보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는 지난 7월 19일 중공 당국의 파룬궁 탄압 중지를 촉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매년 수천 명에 달하는 파룬궁 수련인이 수감, 교란, 고문에 시달리는데 이는 그들이 단지 평화로운 수련과 그들의 신념을 포기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5월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 ‘610사무실’(장쩌민이 조직한 파룬궁 탄압 전담 불법 기구) 전 주임 위후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위 씨가 파룬궁 수련인을 불법 감금하고 인권을 유린했다고 지적하고 그와 직계가족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밍후이기자 잉쯔(英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