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1월 17일 오전, 대만·한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홍콩·마카오·몽골 등지에서 온 5200여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대만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대규모 글자 퍼포먼스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파룬(法輪) 도형’과 ‘진선인(眞善忍-진실·선량·인내)’ 세 글자를 만들었으며, 이 장엄하고 평화로우며 진귀한 광경이 미국, 폴란드, 호주, 프랑스, 일본, 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세상은 진선인 필요해”
대만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 학회 이사장 샤오쑹산(蕭松山) 교수는 파룬궁은 우주의 최고 특성인 ‘진선인’을 근본 지침으로 삼는 수련법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수련자들은 글자 배열을 통해 수련인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대만의 자유와 포용성도 드러냈다고 했다. 특히 중국공산당(중공)이 20여 년간 파룬궁을 탄압해온 배경 속에서 대만 수련자들은 진선인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앙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강조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중공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상기시켰다.
샤오쑹산 교수는 “진선인 이 세 글자는 중국 전통문화의 뿌리 깊은 도덕관념에서 왔지만, 이러한 가치들이 중공 통치하에서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세상의 도덕이 침몰하고 인류가 희망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진선인은 등대와 같이 인류에게 본래로 돌아가는 넓은 대도(大道)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세상은 진선인이 필요하다. 더 많은 인연 있는 사람들이 이 장엄하고 진귀한 광경을 통해 파룬궁의 진상과 파룬따파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에게 파룬따파가 널리 전해진 상황 보여주고 싶어”
퍼포먼스 도형과 글자를 디자인한 파룬궁 수련자 우칭샹(吳淸祥)은 “이번 파룬 도형은 예년보다 더 커서 파룬의 지름만 66미터다. 타이베이의 많은 주요 간선 도로도 이렇게 넓지 않다”며 “대만은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개방된 사회여서 우리는 신앙 자유가 있다. 파룬따파가 전 세계에 널리 전해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우 씨는 “진선인 이 세 글자는 사람 내면에 대한 요구로서 법률 조문의 구속력을 훨씬 뛰어넘는다. 사람의 마음을 관리하지 못하면 법률이 아무리 많고 경찰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들은 여전히 법률의 허점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선인은 마음의 법으로서 사람의 도덕과 가치관을 높여 사람을 매우 고상한 사람이 되게 한다. 일단 심성이 높아지면 몸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면서 “파룬궁은 사회와 국가에 수많은 이로움이 있어도 한 가지 해로움도 없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이유”라고 전했다.
교육 전문가 “신앙의 힘을 보았다”
미국 뉴욕주 교육 전문가인 바오청모(鮑承模)는 새로 출간한 회고록을 발표하러 대만에 왔다가 처음으로 파룬궁 수련자들의 글자 배열 활동을 보았다. 그는 “파룬궁 글자 퍼포먼스는 자발적이고 자원한 것”이라면서 “신앙의 힘을 보았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태어난 바오청모는 세 살 때 아버지가 중공의 공산당 ‘숙반(肅反)’ 운동에서 체포됐고,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무기징역을 억울하게 선고받았다. 그는 중학교 때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홍위병이 가정을 약탈하는 것을 보았고 중공의 사악함을 깊이 알게 됐다며, “중공의 사악함은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에 중국에 갔을 때 이전에 알던 파룬궁을 수련하던 대학 강사 친구가 당국에 납치돼 가혹한 박해를 받은 뒤 정신이상이 됐던 것을 직접 목격했던 것을 회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대만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대형 행사로 대법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과 중공의 잔혹한 박해를 대비하며, 그는 신앙의 힘에 경의를 표하고 세상 사람들이 중공에 대한 환상을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작가 “진선인은 세계 평화 이룰 수 있어”
한국 작가 최창근 씨는 천주교 신자로, 대만에서 3년간 유학하며 대만이 제2의 고향이 됐다고 했다. 그는 대만 정치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글자 배열 현장이 “매우 아름답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이미 글자 퍼포먼스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20여 년 전 누군가가 최 씨에게 《9평 공산당》(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한 권을 건넸다. 그는 “대한민국과 중화민국 대만에서는 모두 신앙 자유가 있고 보장도 받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없다”며, “파룬궁이 말하는 진선인은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보고 진상을 듣게 된 서양인 여행객들
폴란드에서 온 마테브스(Matevs)와 체코의 폴란드계 데니스(Denis)는 함께 대만 여행을 왔다가 현장의 활동을 보았다. 데니스는 “매우 흥미롭고 색채가 다채롭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이러한(진선인) 원칙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면서, 프라하에서 파룬궁과 중국에서 일어난 불쾌한 일(수련인 박해)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파룬궁이 진선인을 수련의 핵심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는 기본적인 도덕 원칙”이라며 인류의 생명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크(Mark)는 미국인으로 현재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친지들과 함께 대만 여행을 왔다. 그는 현장 참여 인원이 5천여 명에 달한다는 데 놀랐다. 그는 “(글자 배열 현장이) 매우 평화롭고 색채가 매우 선명하며, 웅장한 장면이었다. 정말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마크는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활동하는 것을 자주 보아서 중공이 파룬궁을 박해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면서, 진선인의 의미에 대해 “마음속으로 그것들의 중요성을 안다”고 말했다.
리디아(Lydia)는 프랑스 파리에서 왔으며, 홀로 대만에서 10일간 여행하고 있다. 그녀는 글자 퍼포먼스 현장이 “느낌이 좋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리디아는 처음으로 파룬궁에 대해 듣게 됐는데, 파룬궁이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전해졌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워했다. 대만의 연례 파룬궁 행사를 우연히 만나게 돼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이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중공의 박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황위성, 팡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