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를린에서 11년째 거주중인 중국인 유학생 딩러빈(丁樂斌) 씨는 최근 유럽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중국에서 살고 있는 딩씨의 부모가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 12일 당국에 납치된 이후, 구명 운동을 유럽에서 펼치면서 유럽 각국의 언론에 소개됐고 각국 정치인과 단체,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 당국은 ‘세계 파룬따파의 날’인 매년 5월 13일 즈음,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적으로 납치하고 있다. 부모님의 납치 소식을 들은 딩씨는 곧바로 구명 운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유럽 의회, 독일 의회, 베를린 주 의회 고위인사들과 벨기에, 체코 의원들은 독일 주재 중국 대사 우컨(吳懇)에게 서한을 보내, 딩러빈 부모에 대한 박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적지 않은 시민은 중국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고 편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무조건 석방을 요구했다. 또한 엽서 구출 운동과 마라톤 구출 편지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구출 엽서와 편지를 인쇄해 서명한 후, 독일 주재 중공 대사와 르자오시 위원회 서기에게 발송했다.
각계의 노력으로 딩씨의 어머니 마루이메이(馬瑞梅)는 ‘처분보류’ 형식으로 석방돼 집에 돌아갔지만 여전히 감시를 받고 있다. 아버지 딩위안더는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으며, 면회도 금지된 상태이다.
6월 14일, 경찰 두 명이 마루이메이의 집으로 찾아와 그녀를 위협하고 협박했다. 그들은 마루이메이에게 자신들이 찾아낸 명혜망, 에포크타임스 관련 보도와 함께, 그녀에 대한 박해를 즉시 중지하도록 르자오 시위 서기 장후이(張惠) 앞으로 보낸 편지를 보여줬다. 그들은 마루이메이를 위협하면서 아들인 딩러빈이 해외에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폭로했기에 남편에게 유죄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찰의 격앙된 반응은 자신들의 행위가 불법임을 알고 있으며, 특히 자신들의 행위가 국제사회에서 폭로되는 것을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