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정계 주요 인사들은 파룬궁 박해 24주년을 맞아 잇달아 중공의 잔인한 박해를 규탄하고 박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을 포함한 44개국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박해 가담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자국 정부에 새로운 가해자 목록을 제출해 가해자와 그 가족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美 각급 정관계 주요 인사들, 중공의 파룬궁 박해 규탄
지난 7월 20일에는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 내셔널 몰에서 열린 반박해 24주년 집회 행사가 열렸다.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지지 서한이나 영상을 보내 중공의 파룬궁 박해를 규탄하고 박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텍사스주 테드 크루즈(Ted Cruz) 연방 상원의원은 영상에서 “지난 20여 년간 중공은 지속적으로 파룬궁 수련자들의 인권을 유린했다. 수많은 수련자가 중공에 의해 투옥되고 고문당했으며 심지어 살해됐지만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은 박해와 죽음의 위협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실천해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하원의장을 역임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원은 수련자들에게 보낸 지지 서한에서 “믿음의 자유를 수호하고 파룬궁 박해를 알리는 여러분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의 영 김(Young Kim) 미 하원의원은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보낸 지지 영상을 통해 “지난 24년간 우리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중공의 끔찍한 인권 침해를 목격했다.”라며 “하원은 최근 이 극악무도한 범죄에 연루된 중공 관리들을 식별하고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나는 이 법안을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트윗에도 게시물 올려
한편 미 의회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지난 7월 20일, 중공의 파룬궁 박해를 비난하는 성명을 트윗에 올려, 감금된 모든 수련자를 무조건 석방할 것을 중공 당국에 촉구했다.
CECC 공동의장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Jeff Merkley, 오리건주)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트윗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24년간 수련자들은 가장 끔찍한 인권 유린을 당했고, 이러한 인권 침해는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수련자들은 석방되어야 하며 중국 관리들은 유엔 인권이사회를 통한 절차 등을 포함해 그들의 범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 7월 20일 수련자들을 지지하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트윗에서 “오늘 우리는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이 국내외에서 파룬궁과 수백만 명의 수련자, 인권 옹호자들에 대한 탄압 캠페인을 시작한 지 이미 24년이 됐음을 인정한다. 우리는 파룬궁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연방 하원의원 엘리노어 홈즈 노턴(Eleanor Holmes Norton)은 7월 20일에 올린 트윗에서 “나는 수도 워싱턴D.C와 전 세계 수련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 이분들은 파룬궁 박해를 제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이 기회를 빌려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 종식을 위한 노력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련자들을 추모한다.”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브라이언 피츠패트릭(Brian Fitzpatrick) 연방 하원의원도 7월 20일 자신의 트윗에 글을 올려 “‘파룬궁 보호법(Falun Gong Protection Act)’은 이 평화로운 사람들에 대한 고문, 강제 장기적출 및 살해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룬궁 수련자들을 석방하라.”라고 촉구했다.
비정부기구 대표들 한 목소리

한편, 7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파룬궁 반박해 집회에 10개 비정부 기구의 대표들도 함께 참석해 중공의 박해를 규탄하고 24년간 지속된 잔혹한 박해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에이브러햄 쿠퍼(Abraham Cooper) 위원장은 중공 정부가 해외로 종교 탄압을 확대했다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현재 조치를 취하는 중이고, USCIRF는 중국과 미국의 종교자유 침해에 대한 중국 정부 및 그 대리인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더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계속해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각 주의 파룬궁 수련자들도 현지에서 7.20 반박해 행사를 열었다. 뉴욕주의 제98선거구 칼 브라베넥(Karl Brabenec) 주(州) 하원의원은 현지 파룬궁 수련자들을 지지하는 녹화 영상에서 “자유와 정의의 정신에 입각하여 우리는 신념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 비폭력으로 끈기 있게 저항하는 이들은 우리 모두를 격려했고 역경에 직면한 인간 정신의 힘을 보여주었다.”라고 언급했다.
제이슨 미야레스(Jason S. Miyares) 버지니아주 법무장관도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지지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24년간 지속된 중공의 잔혹한 파룬궁 박해를 규탄하면서, 억압에 맞서 싸우는 수련자들과 함께 서게 돼 영광이라며 모든 파룬궁 수련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의원들 “박해가 멈출 때까지 계속 목소리 낼 것”
지난 7월 15일, 캐나다 토론토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퀸즈 파크에서 반박해 24주년 집회를 열었다. 여러 캐나다 정계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해 파룬궁에 대해 저지른 중공의 만행을 규탄하고 박해 종식을 촉구했다.
10여 년 전부터 파룬궁을 지지해온 콘실리오 디니뇨(Consiglio Di Nino) 전 캐나다 상원의원은 집회 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수년간) 우리가 전한 반박해 메시지는 사회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고, 전 세계인들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인정하고 있지만, 중공은 여전히 자기 고집대로만 하고 있다.”라며, “비록 내 몸은 늙어가지만 중공을 반대하는 나의 목소리는 여전히 크고도 강력하다. 우리는 수련자들 곁에 서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지하고 도울 것이다. 박해가 멈출 때까지 우리는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라드슬라프 리존(Wladslaw Lizon) 전 캐나다 국회의원도 이날 집회에서 “24년 전 중공은 파룬궁을 박해하기 시작했다. 이 결정을 내렸을 때 중공은 이 수련법을 완전히 뿌리 뽑고자 했다. 그러나 마땅히 제거돼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독재정권 중공이다.”라고 비난했다.
마이클 쿠퍼(Michael Cooper) 캐나다 국회의원은 7월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평화로운 방식으로 박해를 반대해온 전 세계 파룬궁 수련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4년간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공 정권이 자행한 고문, 초법적 살인, 강제장기적출 등 끔찍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 정의가 구현돼야 하며 이러한 심각한 인권 침해 가해자는 책임져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해서 이러한 인권 침해를 강조하고, 제재 조치를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을 캐나다 정부에 촉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명혜 리징페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