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중국의 강제 노동, 그곳은 지옥이었다”

오스트리아 국회에서 드러난 진실

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의원 에른스트 지에지치 박사(왼쪽 세 번째)와 파룬궁 수련자 자오리쥔(오른쪽 두 번째).

최근 오스트리아 국회에서 ‘전 세계 강제노동’ 사진전이 열려 중국의 인권 현실이 낱낱이 폭로됐다. 오스트리아 녹색당 에른스트 지에지치(Ernst-Dziedzic) 의원과 공공복지재단인 코문(COMÚN)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는 오스트리아 국회의원과 NGO 관계자 등이 개막식과 세미나에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강제노동의 문제점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중국의 감옥에서 당한 강제 노동의 현실을 폭로한 파룬궁 수련자 자오리쥔(趙麗君)의 증언이었다.

자오리쥔은 상하이 출신으로 3년 전 오스트리아에 왔다. 그녀는 상하이 여자 노동교양소에 불법 감금돼 노동 개조와 이른바 ‘재교육’을 경험했고, 이후 다시 상하이 여자감옥에 3년간 불법 감금됐다. 중국공산당은 잔인한 고문과 강제노동을 이용해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신념을 포기하도록 강요했다.

다음은 자오리쥔의 증언 내용 중 일부다.

“저는 상하이 여자 노동교양소에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힘든 노동을 해야 했고, 때로는 심지어 자정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 일은 대부분 손으로 하는 노동이었습니다. 제 손과 눈은 모두 노동으로 손상됐습니다.

노동은 작은 전구 꼬기, 노끈으로 구슬 꿰기, 종이봉투나 축하 카드 붙이기, 크리스마스 장식 붙이기, 펜던트 걸기, 다이오드와 컬러 램프 부착 등등이었습니다. 제 손은 그런 노동 때문에 물집이 생겼고 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구 꼬기 작업은 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전구 18개를 한 줄로 꼬아야 했는데 일일 할당량은 작은 전구 4,800개였습니다. 요구에 미달한 사람은 각종 처벌을 받았습니다.

노동교양소에서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박해는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참관하면 경찰은 도구와 재료를 숨겼고, 수감자를 감방에 가지런히 앉히고 TV를 켜서 문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했습니다. 심지어 서 있는 벌을 받던 파룬궁 수련자도 잠시 앉는 것이 허용됐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관심을 두거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교양소에서 수련자들이 처한 상황을 위장해 외부 세계를 속였습니다.

저희가 먹은 것도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쌀밥은 아주 적었고, 익힌 채소에는 기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으며, 심지어 가족이 보낸 돈도 쓸 수 없게 했습니다. 온종일 일을 하거나 세뇌당했고, 수감자들은 심지어 화장실에 가고 목욕 등 기본적인 욕구에 대해서도 신청하고 허락받아야 했습니다. 저는 작고 어두운 방 안에서 늘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과 귀를 자극하는 전기봉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곳에 감금된 사람은 수련자들이었고 삼엄한 감시를 받았습니다. 그곳에는 오직 사악함과 공포만이 존재했습니다.

저는 또다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상하이 여자감옥에 감금됐고 매일 체벌과 세뇌를 당했습니다. 그곳의 위생 상태는 매우 열악해 수돗물에는 맨눈으로 보이는 수많은 작은 벌레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양치질을 할 수 없어 감옥에서 연속으로 치아 네 개가 빠졌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에 온 이후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용 조명과 작은 선물을 수없이 보았는데, 그것들은 바로 제가 노동교양소에서 만든 제품과 같았습니다. 그것들을 볼 때마다 제가 감금 기간에 겪었던 고통이 생각났습니다.”

그녀는 연설을 마치며 말했다.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은 20년 넘게 박해받아왔고 저는 이번 박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저는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중국공산당은 약 1억 명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박해 경험을 이용해 신장 위구르인과 홍콩 시민 등 다른 집단을 박해했습니다. 많은 분이 분발하고 용기 있게 일어나 중국공산당의 탄압을 제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글/ 오스트리아 파룬궁 수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