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년 전 명나라 재상 ‘코로나 팬데믹’ 예언했다

수많은 예언을 남긴 명나라의 개국 재상 유백온.

명나라의 개국 재상 유백온(劉伯溫)은 산시성 태백산 비석에 비문을 남겨 현재의 중공바이러스(코로나19)를 예언했을 뿐 아니라, 해결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전염병의 경과에 대해 예언했다. “역병이 언제 닥칠지를 묻는다면, 오직 겨울부터 열 달 동안을 보라[若問瘟疫何時現, 但看九冬十月間]” “아홉 번째 근심은 시체를 검사할 사람이 없음이요, 열 번째 근심은 쥐의 해를 넘기기 어려움이라[九愁屍體無人檢, 十愁難過鼠年]” 참고로 쥐의 해는 음력 12월인 2021년 2월까지이다. 유백온의 또다른 예언인 추비도(推碑圖)에서도 “소의 머리와 쥐의 꼬리에 재앙이 내린다[牛頭鼠尾撒下災]”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소의 머리는 소의 해 초기를 말한다.

또, 이렇게 쓰여 있다.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보이나,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도다. 세상에 크게 선을 행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재난을 만나더라도 계산에 넣지 않도다”[行善之人得一見, 作惡之人不得觀,世上有人行大善,遭了此劫不上算]

재난의 시작과 확산에 대해서도 썼다. “세 번째 근심은 호광(湖廣)에서 큰 난을 만나는 것이요, 네 번째 근심은 각 성에서 봉화가 오르는 것이다[三愁湖廣遭大難,四愁各省起狼煙]” 전염병이 먼저 ‘호광(湖廣: 후베이성과 후난성)’에서 발생해 이후 전국 각 성으로 퍼지며, 전염병 재난 중에 ‘천하에 난이 잇따르고’, 전염병 대응을 위해 곳곳의 분위기가 긴장되어 ‘봉화’가 도처에서 피어오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전염병 재난 속에서 화를 피하는 글자

비문 말미에 유백온은 수수께끼처럼 파자(破字)방식으로 세 글자에 대해 알려주었다.

“일곱 사람이 한 길을 가는데(七人一路走), 유혹하여 입으로 들어가고(引誘進了口), 점 세 개에 갈고리 하나를 보태니(三點加一勾), 여덟 왕에 입이 스무 개라(八王二十口), 사람마다 기뻐서 웃고(人人喜笑), 사람마다 평안하다(個個平安)”

‘일곱 사람이 한 길을 가는데(七人一路走), 유혹하여 입으로 들어가고(引誘進了口)’는 ‘진(眞)’ 자다. 진 자의 윗부분은 일곱 칠(七), 아래는 사람 인(人)과 한 일(一) 자가 합쳐졌다. 당길 인(引) 자의 활 궁(弓) 자가 입 구(口) 자 속에 들어가면 바로 눈 목(目) 자가 되는데, 당길 인(引) 자의 뚫을 곤(丨)이 왼쪽으로 이동해 눈 목(目) 자 옆에 놓으면 참 진(眞) 자의 중간 부분이 된다.

‘점 세 개에 갈고리 하나 추가(三點加一勾)’는 ‘인(忍)’ 자다. 여기에는 ‘세 개의 점에 갈고리 하나를 보태’는데, 점 하나를 갈고리 구(勾)자 윗부분의 칼 도(刀) 자 중간에 놓으면 칼날 인(刃) 자가 되고, 점 두 개를 갈고리 구(勾) 자 아랫부분의 사사 사(厶) 자에 놓으면 마음 심(心) 자가 되어 아래 위로 합하면 인(忍) 자가 된다.

‘여덟 왕에 입 스무 개(八王二十口)’는 ‘선(善)’ 자다. 선 자는 위에서 아래로 여덟 팔(八) 자가 거꾸로 놓여 있고, 임금 왕(王), 스물 입(廿), 입 구(口) 자가 조합된 것이다.

세 글자는 바로 진(眞), 선(善), 인(忍)이다. 만약 비문에 적힌 뜻을 이해할 수 있다면, 비문의 마지막에 쓰여 있듯이 “사람마다 기뻐서 웃고, 사람마다 평안할 것이다.” /안평(安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