真·善·忍 몸소 보여준 1만여 명, 역사에 남을 22년 전 ‘그날’

해마다 4월 25일이 되면 세계 각지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의 ‘4.25 평화 청원’ 기념행사가 열린다. 22주년이 된 올해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퍼레이드, 호주에서는 촛불집회,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네 곳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4월 25일 서울 명동 입구 주한 중공 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오세열 사무총장은 “전 세계 언론이 4.25 평화 청원에 대해 파룬궁 수련생들이 평화적이고 이성적으로 청원한 성숙한 시민의 모습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며 “파룬궁 수련생들은 진ㆍ선ㆍ인(真ㆍ善ㆍ忍)의 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으며, 이는 새로운 이정표로 세계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4.25 평화 청원은 1999년 4월 25일 베이징 중난하이 인근 국무원 신방국에 파룬궁 수련생 1만여 명이 모여 불법 체포된 수련생의 석방과 수련의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청원한 사건이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에서 이같은 집단행동은 10년만이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온 1만 여명의 수련생들은 어떤 구호를 외치지도 않고, 평화롭게 연공하거나 책을 읽으며 그저 조용히 기다렸다. 특히 이들이 머물고 간 자리에는 작은 쓰레기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1999년 4월 25일 파룬궁 수련자 1만여 명이 베이징 중난하이 인근에서 평화 청원을 하고 있다. 당시 랴오닝성의 작은 도시에서 베이징행 밤기차를 타고 청원하러 온 한 수련생은 당시 분위기에 대해 “사람은 많았지만 매우 조용했고, 소곤거리는 사람도 없이 평화롭고 고요했다.”라며 “덥다거나 식사하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없이 모두 희망을 안고 기다리면서 마음속에 신념을 품고 중국공산당 정부에 마음의 소리를 전하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주룽지 총리는 수련생 대표와의 면담에서 문제 해결을 약속해 중국공산당 집권 이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 첫번째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당시 국가주석 장쩌민은 자신을 제외한 6명 상무위원 전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4.25 평화청원’을 불법 시위로 규정한 뒤 파룬궁을 위험한 정치 단체로 모함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명령했다. 이후 지금까지 22년간 피비린내나는 탄압의 기계는 한번도 멈추지 않았다.

소중했던 그날의 기억 간직해

지난 4월 23일 호주 캔버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4.25 촛불 추모 집회에는 22년 전 평화 청원 현장에 참여했던 파룬궁 수련생 루(陸) 씨가 참석했다. 랴오닝의 작은 도시에서 1대 뿐인 베이징행 밤기차를 타고 이튿날 아침 베이징에 도착했던 그는 당시 분위기에 대해 “사람은 많았지만 매우 조용했고, 소곤거리는 사람도 없이 평화롭고 고요했다.”라며 “덥다거나 식사하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없이 모두 희망을 안고 기다리면서 마음속에 신념을 품고 중국공산당 정부에 마음의 소리를 전하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루 씨는 “22년 수련 과정에 많은 비바람을 겪어왔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고 매우 소중하다.”라며, “악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상이 폭로되는 것이고 파룬궁 수련생이 세계에 광명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몬트리올 시민 “파룬궁 수련생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4.25 평화 청원’ 기념 퍼레이드가 열려 시민들을 감동시켰다. 퍼레이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거나,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를 끄덕이며 경의를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 헬레네는 “중국에서 파룬궁이 잔인한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지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이 박해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고 상황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무언의 퍼레이드는 사실 대단한 힘이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계속 이렇게 해나갈 수 있게 격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퍼레이드를 한참 바라보던 람바다스는 “누군가 나서서 진상을 말해줘서 매우 기쁘다. 파룬궁 수련생들을 매우 존경하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공이 중국인을 박해하고 티베트 박해부터 출산 제한과 강제 노역 등 여타 공산정권처럼 인민을 학대해 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진실을 용감하게 말하는 사람을 투옥하고 처형하는 등 중공의 행위는 황당하고 수치스러운 짓”으로, 모든 국가 정부가 중국공산당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8일 파룬따파 수련생들이 중국에서 박해로 사망한 수련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뉴욕 중국영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뉴욕 퍼레이드 보던 중국인 “중공 조직에서 탈퇴하겠다”

중국인이 밀집된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는 ‘4.25 평화 청원’ 22주년 행사와 함께 전 세계 3억 7500만 중국인들이 중국공산당의 3대 조직(중국공산당, 공산주의청년단, 소년선봉대)에 대해 탈퇴 성명을 한 것을 성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최 측인 ‘글로벌 탈당 서비스센터’ 책임자 이룽(易蓉)은 “파룬궁 수련생들은 긴긴 22년에 걸친 반(反)박해 속에서 진ㆍ선ㆍ인(真ㆍ善ㆍ忍)의 신념을 굳게 지키고 실천하며 평화롭고 이성적인 반(反) 박해를 이어오는 가운데 전 세계의 존중을 받았으며, 중국계 커뮤니티인 플러싱에서 환영을 받았다.”라며, “전염병이 유행하는 현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중국공산당의 본질에 대해 알고 깨어나 더 많은 사람이 ‘천멸중공(天滅中共, 하늘이 중국공산당을 멸망시키다)’의 큰 흐름 속으로 들어오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욕 플러싱 반석교회 주요 책임자 사오쥔(邵俊) 씨는 “파룬궁 박해는 역사적으로도 아주 크고 잔인무도한 일이다. 중국인들은 파룬궁을 지지하고 도와야 하고, 중공의 중국인에 대한 이런 핍박을 반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퍼레이드 집회 당일 중공의 3대 조직에서 탈퇴성명을 한 사람은 총 209명으로 이 중 13명은 3대조직 모두, 107명은 공산주의청년단과 소년선봉대, 89명은 소년선봉대에서 탈퇴했다.

지난 4월 2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4.25 평화청원 22주년 기념 퍼레이드. 퍼레이드를 본 시민들은 파룬따파의 진ㆍ선ㆍ인(真ㆍ善ㆍ忍)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