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반박해 7.20 특집

1999년 7월 20일은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탄압이 시작된 날이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지만 탄압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그간 중국과 해외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에 대한 진상을 알려왔고, 많은 이들이 박해를 반대하며, 자유로운 수련을 지지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의문을 풀지 못했다. 파룬궁은 무엇일까. 그리고 왜 박해가 시작된 것일까.
전통을 이은 고층차 수련
파룬궁(法輪功)으로 알려진 파룬따파(法輪大法)는 진(眞)ㆍ선(善)ㆍ인(忍)을 원리로 하는 중국의 전통적인 심신 수련법이다. 단순한 명상이나 기공을 넘어 자신을 도덕적으로 승화시키고, 이타적인 마음을 수련해 내는 등,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하는 수련법이다.
파룬궁은 오랜 기간 단독으로 전수되어 왔다. 그러다 1992년 리훙쯔(李洪志) 선생에 의해 처음으로 대중에 전파됐다. 당시 중국에는 운동, 무술, 명상 등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기공 열풍’이 불고 있었다. 파룬궁은 다른 기공과는 달리 회비나 등록비가 없고, 동작이 간단하고 배우기 쉬우며, 수련 효과가 뛰어나 별도의 광고 선전 없이 확산됐다. 1998년 중국 국가체육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7천만 이상 중국인이 매일 아침 공원에서 파룬궁을 수련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베이징 현역 군 장성, 국무원 관리, 고위 당 위원 등 각계각층 수많은 사람이 파룬궁을 배우고 연마했다.

왜 탄압하는가
파룬궁 수련자들은 신체가 건강했고, 법을 준수했으며, 인격 수양을 했기에 당시 중국 사회의 도덕 수준 개선과 국가 보건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파룬궁이 전해진 지 7년째인 1999년, 장쩌민은 돌연 파룬궁 탄압을 선언했다.
파룬궁 탄압은 장쩌민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다. 당시 주룽지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은 박해를 반대했다. 파룬궁이 평화적이고 정치적 의도나 목적이 없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장쩌민은 “파룬궁이 공산당과 인심(人心)을 쟁탈하려 한다”며 파룬궁의 인기를 질투했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공산당원은 파룬따파를 수련하지 못한다.”라고 발표했다.
폭력으로 정권을 잡고, 거짓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사악한 방법으로 국민을 세뇌해 온 중국공산당으로서는 파룬궁 수련인들의 진실, 선량, 인내의 이치가 중국공산당 존립의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중국판 게슈타포 ‘610’
1999년 6월 10일 장쩌민은 나치 ‘게슈타포(Gestapo)’와 흡사한 국가 테러 조직을 만들었다. 파룬궁 박해를 위해 모든 수단을 쓸 수 있게 광범위한 권력을 부여한 것이다. 이른바 ‘610 사무실(정식 명칭은 ‘파룬궁 문제처리 영도소조 사무실’)이다. 이 조직은 법률과 정부기구 위에 군림하며 지금껏 파룬궁에 대한 조직적 모함과 유혈 탄압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610 사무실’은 중국의 어떠한 공개적인 기관 명단이나 공개 정부 문서와 정식 법률 문서에도 보이지 않는다. 중국 최고 권리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비준이나 국무원의 임명도 얻지 못했다. 따라서 설립부터 파룬궁 박해를 실시한 모든 과정은 모두 불법이다.
언론으로 거짓 선동
파룬궁은 전국적인 인기가 있었기에 중국공산당은 박해 구실이 필요했다. 중국공산당은 증오심을 선동하기 시작했다. 수백 개 라디오 방송국과 TV 방송국 등 국영 언론은 반(反) 파룬궁 선전을 하루 7시간 이상 송출했으며 CCTV는 소위 ‘천안문 분신 사건’을 조작해 끊임없이 방송했다. 당시 공산당 통제하에 있는 2000종 이상 신문사와 1000여 종 잡지사가 파룬궁에 대한 흑색선전을 퍼뜨렸다. 박해 초기 6개월에 파룬궁 비방 기사는 30만 건 이상에 달했다. 각 지역 학교와 회사, 기관 등에 파룬궁 비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파룬궁 수련자가 분신자살을 했다고 한 ‘천안문 분신자살 사건’은 중국 정부가 연출한 조작극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국제교육개발기구(IED)를 포함한 여러 국제기구는 관련 영상을 분석해 사건이 날조됐다고 지적했다.
IED는 2001년 8월 14일 유엔 인권위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의 조사가 표명하기를 진정으로 생명을 살해하는 것은 바로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정부다. 이 정권은 2001년 1월 23일에 발생한 천안문 광장에서의 이른바 분신자살 사건을 파룬궁이 사교라는 증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의 영상 테이프를 얻은 후 결론을 얻어냈다. 이 사건은 중국 정부에서 자체 연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중국 대표단은 IED 발표에 반박할 수 없었고, 이 성명은 유엔에 접수됐다.
잔혹한 고문
‘610’은 공안, 검찰, 사법 계통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쥐었다. 파룬궁 수련자에 대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경제를 파탄시키며, 육체를 소멸하라’는 장쩌민 집단과 중국공산당의 유혈 정책을 집행했다. 무수한 파룬궁 수련자들을 납치해 수만 명에게 징역형이나 노동교양 처분을 받게 했다.
박해로 사망한 파룬궁 수련자 대부분은 공안, 검찰, 법원이 자행한 고문으로 사망했다. 수련자들은 중추신경 파괴 약물을 주입당하거나, 고압 전기봉 충격, 대나무 살로 손톱 밑 찌르기, 호랑이 의자, 성고문 등 수백 가지 고문을 당했다. 임신한 파룬궁 수련자는 강제 유산을 당하기도 했다.
파악조차 힘든 사망자 수
1999년 7월 박해 이후 살해된 파룬궁 수련자는 집계가 어렵다. 공안에 의해 불법 납치된 후 실종된 파룬궁 수련자들의 생사는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감 중에 고문이나 강제 장기적출로 사망한 파룬궁 수련자들의 시신은 찾기 어렵다. 화장시켜 고문 증거와 신원 자료를 소각하게 했기 때문이다.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강제 장기적출 사망자 수가 수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대표적인 것이 2016년 전 캐나다 국무지원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와 국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탐사 저널리스트 에단 구트만의 보고서다. 조사단은 파룬궁 탄압과 강제 장기적출을 ‘21세기 홀로코스트’로 규정하며 국제사회가 나서 제지할 것을 촉구했다. 2020년에는 런던 독립 법정인 중국재판소가 ‘중국의 양심수 강제 장기적출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서 강제 장기적출을 반인도 범죄로 판결했다. 이제는 팩트 여부를 따지는 단계를 지나 범죄 행위를 중지시키고 중국 정권에게 죄를 묻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미국 하원은 공화당 스콧 페리 의원을 비롯해 19명의 민주·공화 초당파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파룬궁 보호법(the Falun Gong Protection Act·H.R. 4132)’이 가결됐다.
글/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