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 공연’ 션윈, 한국 온다

공산주의 이전 중국 전통문화의 진수

©Shen Yun Performing Arts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이 오는 2월 ‘션윈 2023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는다.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3년 만이다.

‘션윈(Shen Yun, 神韻)’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의상, 여기에 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월드클래스’ 공연이다.

서유기, 삼국지 등 고대 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만든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5천년 순수 전통문화를 무대 위에 완벽히 재현했다. 미국 특허를 받은 3D 무대 배경은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산맥 등으로 무대를 무한히 확장한다. 관객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션윈은 단원들의 탁월한 기량과 뛰어난 무대 연출을 인정받아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공연장에 매년 초대받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고의 문화센터이자 뉴욕시티발레단 전용 극장으로 사용되는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 무대에도 매년 오르며 매진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션윈은 홈그라운드인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연장에서 대부분 매진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설립 17년째인 올해에도 션윈은 동일 규모 예술단 8개가 5개 대륙 180여 개 도시에서 700여 회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션윈이 중국이 아닌 뉴욕에서 제작되는 ‘미국’ 공연이라는 점이다.

1949년 집권한 중국공산당은 무신론을 내세운 문화대혁명을 통해 전통 가치관과 5천년 문명을 대규모로 말살했다. 표현과 창작의 자유가 억압받자 많은 예술가들이 해외로 이주했고 이들은 파괴된 전통문화를 복원하겠다는 사명으로 션윈예술단을 결성했다. 그러나 션윈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영향력이 커지자 중국공산당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션윈의 중국 내 공연을 불허함은 물론 해외에서도 집요하게 공연을 방해했다. 공연을 음해하고, 극장에 공연 취소 협박을 하거나 심지어 단원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타이어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방해 공작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7년부터 매년 션윈이 내한하긴 했지만 중국대사관의 방해로 서울의 대표적인 공연장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공연하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2016년 당시 서울 KBS홀 공연을 앞두고는,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굴복한 KBS가 한창 광고와 매표가 진행 중이던 공연을 취소하는 사태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2월 션윈 월드투어 첫 국립극장 공연은 “무려 10년 만에 열리는 서울 공연인데다 무엇보다 중국대사관의 오랜 교란과 방해를 극복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정부 산하 공연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특별히 더 의미가 크다”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영화 ‘아바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은 션윈을 관람한 후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라며 호평했고, 뉴욕 공연 전문지 ‘브로드웨이 월드’도 “너무나 멋진 마법 같은 무대다. 꼭 봐야 할 공연!”이라며 극찬했다.

지난 12월 미국에서 킥오프한 ‘션윈 2023 월드투어’의 아시아투어팀은 2023년 2월 2일(목)부터 2월 19일(일)까지 서울, 부산, 구미에서 총 14회 공연한다. 인터넷 예매는 ShenYun.com에서, 전화 예매는 1544-8808에서 하면 된다.

[뉴욕 션윈 2023 월드투어 내한공연 일정]

2월 2일(목)~2월 5일(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2월 8일(수) 구미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월 15일(수)~2월 19일(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인터넷 예매: ShenYun.com
전화 예매: 1544-8808

 

자료제공/ NCM 뉴코스모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