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혁명 때 있었던 신기한 일

▲ 문화대혁명 당시 사원을 부수는 홍위병들

어릴 적 단짝 중에 형제처럼 친한 친구가 있었다. 2018년 그의 어머니 장례식에서 나는 재무와 서류 작성을 담당했다. 친구의 동서도 왔는데 퇴직 간부였다. 친구의 가족인데다 동갑내기라 우리는 자연히 친해졌다.

내가 그들에게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에서 보고 계십니다. 머리 삼척 위에 신명(神明)이 계십니다”라고 하자 친구의 동서가 내 말을 이어 말했다. “저도 믿습니다. 신과 부처님은 진짜 존재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있던 일인데, 1966년부터 1967년 정도 문화대혁명 시기였어요. 당시에 곳곳에서 절과 불상을 부수는 일이 성행했습니다. 우리 마을에 오래된 큰 절이 있었는데 주전(主殿)은 ‘대웅보전’이라고 했고 거대한 여래 불상이 있었죠.”

“그날 담임선생님이 우리 반 학생들을 이끌고 괭이를 들고 불상을 부수러 갔어요. 대웅보전에 들어서자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먼저 불상의 심장 부위부터 파내라고 했죠. 이 불상을 만들 때 동이나 은으로 큰 심장을 만들어 넣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은 그 말을 하자마자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바닥에 움츠리고 앉아 일어서지 못했어요. 이어서 우리 반 학생들도 다들 심장이 격하게 아픈 것을 느껴 모두들 ‘가슴이 아파요!’라고 소리쳤죠. 담임선생님은 급히 무릎 꿇고 앉아서 말했습니다. ‘부수지 않겠습니다. 다들 학교로 돌아가자!’ 그 후 다들 점차 회복됐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어요!”

“이것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50년이 지났어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이 일이 제 세계관에 직접 영향을 미쳐서 저는 이후 살면서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명 어떤 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어요.”

/중국 산시성 수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