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벗어나 진실한 삶으로 돌아오기까지

올해 25세인 독일 청년 노아. 준수하고 온화한 태도의 그가 게임에 빠져 고생했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워 보인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독일 연방군에 자원입대하면서까지 게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독일 청년 노아(Noah). 군 복무 시절 동료로부터 알게 된 파룬따파를 수련한 뒤, 제대 후 그가 겪었던 파란만장한 체험기를 소개한다.

어른스럽고 예의 바른 소년

노아는 네덜란드 국경에서 멀지 않은 도시인 독일 글라트베크(Gladbeck)에서 태어났다. 외조부모와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기에 어린 시절 노아는 일요일이면 정장을 갖추고 어른들을 따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노아는 조용하고 예의 바르며 규율을 잘 지키는 아이였다.

노아는 죽마고우가 있었는데 집이 가까웠고 대대로 집안끼리 친했다. 15살 때 그 친구에게 처음 게임을 배웠는데 그때부터 자기도 모르게 게임에 빠져 갈수록 헤어나지 못했고 나태해졌다.

그는 회상했다. “저는 사실 자기 조절을 하지 못하는 제 모습에 몹시 화가 났어요.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잠깐은 재미있었지만 끝나고 나면 짜증이 나면서 쉽게 화가 났어요. 공부할 생각도 나지 않았고요. 제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아니었죠. 하지만 친구들이 부르면 거절하지 못하고 계속했어요.”

군대에 지원하다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앞으로 무얼 할지 생각하자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 대학에 입학하기에는 성적이 안되고, 구직을 하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 노아는 우선 친구들과 함께한 작은 도시를 떠나 게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외할아버지는 연방 국방군 정예부대 소속이셨어요. 매일 아침 12㎞를 달려 몸을 푼 뒤 하루를 시작하셔서 제가 늘 감탄했답니다. 그때(제가 고교 졸업 즈음) 형이 군대에 있었는데 가끔 군 생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저는 그렇게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고 매일매일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삶을 동경해왔습니다.”

노아는 먼저 군 복무를 2년 하고 나서 향후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노아는 18세에 입영 열차에 올랐다.

군 생활에 만난 뜻밖의 수확

군대에서의 삶은 규칙적이고 엄격해서 신병에게는 ‘쓰러지지 않기’가 곧 하루 목표였다. “우리는 매일 5시에 일어나 자정이 돼서야 잠자리에 듭니다. 낮에는 진흙과 모래밭에서 힘들게 훈련하고 사격을 배우며 장애물 넘기를 합니다. 특히 처음 한 달은 매우 힘듭니다. 어떨 때는 밤에 숙소로 돌아오면 총을 닦고 옷가지를 정리하고 심지어 때로는 청소도 해야 합니다. 몸이 견뎌내는데 매일 극한에 닿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오후, 노아는 한 젊은 병사와 즐겁게 대화를 나눴는데 별안간 그가 “저는 좀 있다 명상을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노아가 무슨 명상이냐고 묻자, 그는 “파룬궁(法輪功) 수련인데요,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노아는 그에게 많은 문제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진선인(真·善·忍)’의 지도 원칙과 파룬궁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는 노아가 예전에 듣고 보던 것을 훨씬 능가한 것이었기에 당시 매우 흥분되었다고 했다. 그 병사는 노아에게 “분명하게 말하자면, 사실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것은 진실하고 선량한 사람이 되고 주변 사람을 관용으로 대하는 것입니다.”라고 알려주었다.

노아는 집중해서 듣고 한 마디도 흘려듣지 않았다. 문득 ‘모든 정통 종교는 사실 다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이 수련법은 모든 주요 종교들보다 심오한 것 같다. 만약 정말로 사람이 세상을 사는 한 가지 목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일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한 가닥 빛이 문밖에서 비춰 들어온 느낌이었다는 노아는 “이런 이치, 이 진선인의 가치관은 완전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그는 매일 제게 조금씩 연공 동작을 가르쳐주었고 『전법륜(轉法輪)』도 빌려주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다시 돌려주지 않았고요.”라고 말했다.

군 생활은 하루하루가 매우 고달팠지만, 노아는 전법륜을 읽고 연공을 하면서 몸에 활력이 넘치고 견디는 능력도 강해져 스스로 너무 놀라웠다고 말했다.

‘진선인(真·善·忍)’ 세 글자가 삶의 의의를 부여했다

노아는 시간만 나면 『전법륜』을 들고 읽었는데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되었다. 특히, ‘진선인(真·善·忍)’ 이 세 글자는 완전히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아는 “저는 일상생활에서 ‘진선인’에 따라 살고자 했고 그것이 제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었어요. 이 세 글자가 제 삶을 충실하게 했어요. 파룬따파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알고 싶어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짜내 『전법륜』을 한 차례 한 차례 통독했다. 식사도 서둘러 하고 책을 봤고 버스를 타거나 길에서 신호등을 기다릴 때도 펴서 몇 줄이라도 더 읽으려 했다.

하루는 플랫폼 끝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플랫폼 불빛 아래에서 앉을만한 곳을 찾아 책을 보면서 마음속에 기쁨이 넘쳐났다. 이때,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빗방울이 머리에 떨어졌다. “곧바로 일어서서 짐을 챙겨 비를 피했지만, 책을 덮기가 싫었어요. 동시에 마음속에서 ‘멈추지 마’라는 목소리가 울렸고 저는 계속 읽고 싶었어요. 그렇게 계속 앉아서 읽어 내려갔고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손에 빗방울이 떨어져 차가운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머리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책도 좀 젖었지만 그래도 멈추고 싶지 않았어요.”

열차가 도착하자 노아는 탑승했다. 그런데 마치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책장이 뽀송뽀송하게 말라 있었을 뿐 아니라 젖었던 흔적조차 없었다.

또다시 게임에 빠지다

노아는 게임에 대한 집착 때문에 괴로웠다. 한동안 책을 많이 읽고 연공을 했는데, 매번 게임을 하고 나면 마음이 불편했다.

“게임은 좋은 점이 하나도 없었어요. 휴식다운 휴식도 아니고요. 게다가 진정한 삶이 아니에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여가를 즐기기라도 하면 최소한 진실한 삶의 일부가 되겠지만, 게임의 세계는 실제로 함께 하는 세상도 아니거든요. 제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갈수록 분명히 알게 되었어요.”

2년의 군 생활을 마친 노아는 뒤셀도르프로 이사해 거기서 직업학교에 다녔다. 5평 남짓의 작은 집에서 처음 생활하게 되었지만, 글라트베크는 60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라 가족과 예전 친구들과 만나기가 쉬웠다.

옛 친구를 재회한 기쁨에 노아는 다시 최신 장치들을 사들였다.

매일 자신을 일깨우다

노아는 게임을 놓지 못하는 고통으로 마음이 너무 괴로웠지만, 매일 『전법륜』을 읽으면서 무엇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다. 약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노아는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다가 문득 망연자실해졌다. 두 눈을 뜨고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던 노아는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것인가.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자신의 생명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아는 주저 없이 모든 플러그를 뽑고 단기간 내에 장비들을 팔았다. “더는 그런 만족감과 자극적인 흥분을 느낄 수 없었어요. 갓 파룬궁을 접했을 때도 갑자기 담배가 맛이 없어져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그때처럼 그런 상태였습니다.”

노아가 파룬따파 제5장 공법 ‘선퉁쟈츠파(神通加持法)’를 연마하고 있다.

늘 봄날의 기운을 느끼듯

게임을 끊자, 삶은 정상 궤도에 접어들었다. 매일 2시간씩 연공을 했고 많은 시간 『전법륜』을 읽고 책을 외우기도 했다. 매일 에너지에 둘러싸인 느낌이었고 걸을 때는 마치 바람이 밀어주듯 가벼웠다.

노아는 더는 안일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다. 어렸을 때의 규칙적인 삶, 예의 바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되찾았다. 학교 수업도 마음을 들여 신경 썼다. 그는 말했다. “리(李)스승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대략적인 뜻이, 학생은 마땅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마땅히 근면하게 노력해서 학교 공부를 잘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이런 자세로 공부하면 자연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사고하는 용량도 커지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고 한다. 마치 더 다양한 지식을 담을 수 있을 것 같고 두뇌도 매우 민첩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직업학교를 수월하게 마친 것은 물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지금 노아는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다.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참 좋다는 노아. 그는 매일 고객을 만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파룬따파(法輪大法)의 좋은 점을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매일 새벽 연공하기 위해 3시 반에 일어나 공원까지 30분을 걷는다는 노아는 행복의 기운을 느끼는 듯하다. /밍후이 기자 쉐리(雪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