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엔지니어, 매일 중국어로 『전법륜(轉法輪)』을 읽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중국어책이 있다. 30년 전 출판된 책으로 40여 개 언어로 번역된 『전법륜(轉法輪)』이다. 미국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생 스콧 친(Scott Chinn)은 세계 각지의 다른 파룬궁수련생처럼, 매일 한 시간 『전법륜』을 읽는다. 그는 전형적인 미국인이지만 읽는 책은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된 『전법륜』이다. 중국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그가 중국어로 된 책을 배우고 읽게 된 특별한 계기를 들어봤다.

스콧이 2년 전 아들, 딸과 함께 찍은 사진.

1970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스콧은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분자 생물학을 연구했다. 졸업 후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을 이수한 그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그는 대학시절 무신론을 믿었다. 하지만 생명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다. 불교와 힌두교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도 읽어봤지만 그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하다

1999년 6월, 중국인 직장 동료로부터 파룬따파 수련을 추천받은 그는 『전법륜』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책 속의 수련에 관한 많은 개념이 낯설지 않았고, 즉시 뉴욕 웨스트 체스터 지역 연공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자신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연공에 참가한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고, 파룬따파 리훙쯔(李洪志) 선생님께 이미 전 세계에 1억 명 이상의 제자가 있다는 것에 더욱 놀랐다.

스콧은 과거 밀종(密宗)의 스승 한 분을 따른 적이 있었다. 그에게는 2백여 명의 제자가 있었다. 스승은 세상을 떠나기 전 스콧에게 자신이 제자들의 업력을 감당해 병을 얻었다고 말했다. 스콧은 파룬따파의 수련자가 1억 명이 넘는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1억이 넘는 제자를 지도하려면 얼마나 많은 능력이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콧은 파룬따파를 수련한 뒤 곧 다른 법문의 수련을 그만두게 됐다.

스콧은 『전법륜』의 힘을 느꼈다. 수련을 시작할 무렵 29세였던 그는 항상 걱정과 초조함, 두려움이 있었다. 특히 질투가 심했는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 다른 남성과 외출하는 것을 보면 매우 질투했다. 『전법륜』은 그의 마음을 바로잡아줬다. 읽기만 하면 책 속의 이치가, 문제가 어디에 있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듯했다. 자신의 문제를 찾은 후 그 방면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 특히 생물학과 컴퓨터 과학 방면의 배경지식이 있던 그는, 『전법륜』에 언급된 수많은 공간과 각종 입자의 운동 법칙 등이 진정한 과학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어를 독학하다

파룬따파를 막 시작했을 때 스콧은 중국어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수련 시작 한 달 후, 중국에서 파룬따파와 수련생에 대한 잔혹한 박해가 시작됐다. 2002년, 스콧은 서양인 수련생 70여 명과 함께 중국으로 갔고,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평화 청원을 했다. 파룬따파의 결백함과 중국인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들은 곧 공안에 체포됐고 인근 구치소에 구금됐다. 구치소에서 중국 공안은 이들에게 무례하고 난폭하게 대했고, 심지어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기도 했다. 수련생들은 몸소 경험한 파룬따파의 이로움을 설명했지만 영어를 모르는 공안을 이해시키지 못했고, 이튿날 강제로 중국을 떠나야 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을 경험한 스콧은, 반드시 중국어를 배워서 『전법륜』 원문을 이해하리라 다짐한 뒤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했기에 어학원에 다닐 여유가 없어 시간을 쪼개어 독학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선택한 교재는 중국어 『전법륜』이었다. 그는 유창하게 읽기 위해 그는 주 3회 중국어 『전법륜』을 읽는 수련생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긴장과 두려움, 수치심, 실망감을 느끼며 고비가 이어졌지만, 마침내 그는 10년간 꾸준히 공부한 결과 『전법륜』의 모든 글자를 알고 정확히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됐다.

중국어 『전법륜』을 읽은 후  나타난 기적

키크고 건장한 전형적인 미국인이었던 스콧은 중국어 『전법륜』을 읽은 뒤 식습관이 변하기 시작했다. 채소와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고 더는 설탕과 단 음식에 집착하지 않았다. 커피나 차를 마실 때도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았다. 예전처럼 배불리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이전처럼 쉽게 피로를 느끼지도 않았다.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나 식단 조절을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건강을 유지하며 체중이 약 23kg 줄었다. 요요현상도 없었고 체중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현재 그의 신체는 동년배들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40~50대가 되면 대부분 몸매가 뚱뚱해지고 배가 많이 나오지만 스콧은 오히려 균형 잡힌 신체에 건강과 활력이 넘쳤다. 현재 50대 초반인 그는 서양 수련생으로 구성된 용(龍)춤 팀의 리더로 활동하는데, 신체가 건강하고 감각이 좋으며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나 같은 팀의 20~30세 젊은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는 22년간 회사에 병가를 단 한 번도 신청하지 않았다.

『전법륜』을 읽을 때 종종 거대한 에너지를 느낀다는 그는 머릿속이 복잡하고 기분이 어떠하든, 일단 『전법륜』을 읽기만 하면 머리가 맑고 기분이 밝아진다고 말했다. 중국어 수업을 듣지도 않았고 중국이나 대만 같은 중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생활한 적 없는 미국인이, 겨우 하루 한 시간씩 중국 수련생과 함께 『전법륜』을 통독했을 뿐인데 책 속의 글자를 인식하고 정확히 읽을 수 있게 됐다.

2015년부터 작년 코로나 확산 전까지 스콧은 매일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파룬궁의 진실한 정황을 알렸다. 중국어로 관광객과 간단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된 그는 2002년 톈안먼 광장에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파룬따파는 삶의 행복을 찾도록 인도해 준 등대로, 아무리 세상이 암울하더라도 밝은 빛으로 내 생명을 밝게 해주었다.”면서, “파룬따파 수련은 세상의 혼란에서 벗어나 행복과 안녕을 가져다주었다. 해가 갈수록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전법륜』을 원문으로 읽고자 10년을 공부했는데 모국어가 중국어인 사람은 너무 행운이다.”라며, “이 책이 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종으로 번역되었는지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밍후이 기자 이롄(伊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