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련생 도경희 씨
경남 창원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는 도경희(62) 씨는 과거를 돌이켜볼 때마다 아득해진다. 목디스크, 허리협착증, 어깨관절 통증, 무릎 통증, 불면증, 우울증 등으로 아프지 않은 날이 없었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기에 살기 위해서는 이를 악물어야 했다. 건강에 좋다는 것은 무조건 시도해야 했고, 병을 고치기 위해 어디든 찾아가야 했다. 엄마이자 아내로 최선을 다해야 했고, 교직 생활에 충실하려 애썼던 도 씨는 마음의 작은 여유조차 찾기 어려웠다.

“어떤 분들은 우울증에 걸리면 살기 싫다고 하는데, 저는 강하게 그저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단전호흡, OO 기공, 경혈요법, 한약, 건강식품 등 건강에 좋다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했습니다. 살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부단히 노력해도 건강에는 별로 도움 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은 점점 더 나빠졌다. 초등학교에서 34년간 교편을 잡았던 그녀는 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몸은 늘 따라주지 않았다.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드니까 생각만큼 아이들에게 너그럽게 대해주지 못했습니다.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기대할 수도 없었기에 집안일은 저의 몫이었고, 엄마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2013년 늦가을,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했던 그녀는 우연히 만난 지인으로부터 파룬따파 수련을 알게 됐다. 남편이 근무하던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부인은 “파룬궁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좋다.”라며, 집 근처에서 가르쳐줄 수 있는 수련생을 찾아줬다.
“처음엔 다른 생각이 없었어요. 파룬궁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무조건 해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이었어요.”
퇴근 이후 학교에서 연공 동작을 배우기 시작한 도 씨는 수련서인 『전법륜(轉法輪)』도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수련을 시작한 지 몇 주 뒤, 그녀는 건강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었을 때, 온몸이 가뿐해지고 건강이 거의 회복됐습니다. 걸음도 가볍고, 산에 올라도 숨이 별로 가쁘지 않았고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오랜 세월 건강만이 화두였지만, 수련 후 마음도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법규를 지키게 되고, 잘못한 것도 빨리 인지해 다음엔 잘못하지 않으려 했으며, 불편한 일이 생기면 내가 무엇에 집착하는지부터 찾게 되자 마음도 편안해졌어요.”라고 말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고비는 쉽게 넘을 수 있었다. 완전히 믿었던 지인에게 퇴직수당과 저축한 돈을 포함하여 거액의 사업자금을 빌려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하지만, 도 씨는 마음의 집착심을 버리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원망하지 않고 담담해질 수 있었다. 큰일을 겪으면서도 상대를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였다.
“사실 예전에는 마음이 좁았어요. 가정에 소홀한 남편이 원망스러워 나중에 원수를 갚겠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수련하게 된 것도 남편 덕분이라, 남편에게 감사하고 더 잘 대해주게 되었죠.”
진정한 건강의 길
그녀가 수련하기 시작했을 때, 남편과 두 딸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항상 마음에 의지할 곳이 없어 이런저런 종교도 찾아다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편도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다정한 말을 건네고, 딸들도 “엄마가 파룬궁 수련해서 건강해졌으니 아빠도 해보세요.”라고 말할 정도라고.
수련을 시작한 뒤 교직 생활은 행복의 연속이었다. 심신이 건강해지니 마음의 여유가 생겨 유난히 장난기 심한 몇 명의 아이들에게 너그럽게 훈육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진(真), 선(善), 인(忍)의 가치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서 교사로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다 보니까 아이들의 생활 상태도 많이 좋아지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어요.”
퇴직 이후에도 한가할 틈이 없다. 집안일에다 손자까지 돌보는 등 바쁜 일상에서도 주변 분들에게 파룬궁을 알리는 걸 잊지 않는다. 자신이 얻은 혜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다.
“사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건강해지는 것이 소원입니다. 건강만 되찾아도 살맛이 나거든요. 저처럼 건강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 사람들에게 파룬궁을 알리고 연공 동작을 가르쳐드리고 싶어요. 평소에는 집 주변 남산공원에서, 주말에는 봉암수원지에서 연공하며 파룬궁을 알리고 있어요. 모임이나 볼일 보러 갈 때나 엘리베이터 안, 손자와 놀이터에 갈 때도 파룬궁 안내서를 가지고 다니다 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70대 동네 어르신도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고, 같은 학교에 근무한 적 있는 동료 교사와 남산공원에서 만난 분도 수련하게 되어 그들로부터 파룬궁을 알려줘 고맙다는 말을 듣곤 한다.
교직에 몸담아서일까? 그녀는 많은 선생님이 파룬궁을 수련하면 교육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퇴직하기 한참 전부터 교육 현장에서 무너져 내리는 도덕성을 지켜봐야만 했어요. 어떻게 할 수 없어 염려만 했는데, 수련이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파룬궁을 수련하면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자기 자신부터 단속하게 되고, 맑은 물 같은 사람으로 되어 사회는 더욱 좋게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도덕성을 먼저 회복하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좋아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파룬궁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쯤 어떻게 생활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제가 전한 파룬궁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참 감사하지요.”
병색이 완연한 초췌한 얼굴로, 살기 위해 각종 치료 방법을 찾아다녔던 도경희 씨. 이제는 예전의 일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고. 그녀는 “지인들이 혈색이 좋아지고 젊어졌다고 하면 진(真), 선(善), 인(忍)을 생활 준칙으로 파룬궁을 수련해서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글/ 공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