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식 병원 즐비, 강제 적출한 장기 사용

최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 인근의 수감 시설에서 고문과 불법 감금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뉴욕 파룬따파 정보센터(faluninfo.net)는 베이징의 최소 6개 수감 시설에 파룬궁 수련인이 억류된 상태에서 고문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쪽에서 평화로운 올림픽을 말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혹독한 고문을 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종목이 열린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불과 20~30km 거리에는 베이징 제2 교도소와 차오양 구치소 등 수감시설이 산재되어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수감 시설 인근에는 중국 굴지의 대형 병원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특히 베이징 무장경찰병원과 중국인민해방군총병원 등, 군부 및 경찰과 관련된 대형병원은 파룬궁 수련인에게서 강제로 적출한 장기를 불법이식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파룬따파 정보센터 측은 파룬궁 수련인이 상당수 수감된 베이징의 수감시설에서 이들이 고문과 구타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베이징 제2 교도소에 수감된 파룬궁 수련인 샤오핑(邵平·50)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샤오 씨는 수년간 하루 20시간씩 작은 의자에 강제로 앉아 있었고 한 달간 화장실 사용이 금지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이자 영예로운 행사인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인권 탄압의 현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비극적이고 기만적인 통치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국제사회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인권 탄압 올림픽으로 규정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을 맹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