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성 여자감옥의 협박 “전향하지 않으면 미치거나 죽을 것”

최근 중국 감옥에서 출옥한 한 파룬궁수련자의 전언에 따르면, 허베이성 파룬궁수련자 왕루이링(王瑞伶)과 샤오아이(小愛)가 ‘진선인(眞·善·忍)’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자 허베이성 여자감옥에서 박해받아 정신이상 상태가 됐다. 이에 감옥경찰은 ‘전향(수련 포기)’을 거부하는 다른 수련자들에게 “전향하지 않으면 모두 미치거나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2019년 7월 6일, 왕루이링과 남편 마쿼(馬擴)는 집에 침입한 공안국 경찰에게 납치됐고, 부부는 이후 불법적인 판결을 받았다. 왕루이링은 8년형을 선고받고 허베이성 여자감옥에서 박해를 받았다.

왕루이링(72)은 구금 기간 동안 ‘전향’을 단호히 거부해 거의 매일 구타를 당하고 각종 고문을 받아 정신이상 상태가 됐고, 매일 감방 창문에 매달려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다.

또 다른 파룬궁수련자 샤오아이(30대, 미혼)도 ‘전향’을 거부해 박해로 정신이상 상태가 됐으며 매일 울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파룬궁수련자 박해를 전담하는 감옥경찰은 “이 두 사람은 미쳤으니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 경찰은 이를 빌미로 ‘전향’을 거부하는 수련자들을 협박하며 “전향하지 않으면 모두 미치게 될 것이고, 미친다 해도 풀어주지 않을 것이며, 전향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했다.

더욱 악랄한 것은 경찰이 이미 ‘전향’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전향시키도록 강요하고, 전향하지 않은 수련자들 앞에서 이 전향한 사람을 때려 많은 사람이 차마 보지 못하고 전향했다는 것이다.

▲ 불법 수감된 많은 파룬궁수련자들이 구타와 각종 고문을 당하고 중공에 의해 정신이상이 됐다. 사진은 중공의 고문 박해를 보여주는 그림(유화): 독극물 주사(명혜망)

 

출소자 “왕루이링, 감옥서 구타당하고 음식에 약물 투입 의심돼”

출소한 파룬궁수련자 A씨는 자신이 수감 중일 때 감시범들이 왕루이링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구타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큰 소리로 구타하는 소리와 함께 감시범들의 욕설, 왕루이링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화장실에는 감시카메라가 없었다.

감옥 측은 마약사범을 왕루이링의 감방에 수감시켰는데, 이 마약사범은 매우 포악해 매일 왕루이링을 구타했고 왕루이링의 갈비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상처가 생겼다.

왕루이링이 단식으로 박해에 저항하자 감옥경찰 대장은 재소자 3~4명에게 왕루이링을 수레에 눕히고 밧줄로 함께 묶어 감옥 의무실로 강제급식하러 가게 했다. 가는 도중 왕루이링은 “파룬따파는 정법(正法)입니다”라고 크게 외치며 진상을 알렸다. 재소자들은 왕루이링의 마른 몸을 보고 차마 못 볼 정도였지만, 감옥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후 왕루이링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는데, 이유 없이 감정이 격해지고 한동안 소리를 질러야만 진정됐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오랫동안 한밤중에 창문에 기어올라가 울부짖었고, 조용할 때는 멍하니 있었다. 감옥이 그녀의 음식에 약물을 넣은 것으로 의심된다.

파룬궁수련자 A씨는 자신도 감옥경찰이 음식에 약물을 넣은 적이 있다고 했다. 밥을 먹고 나면 두통과 졸음이 오고 가슴이 답답하며 반응이 둔해졌다고 한다. 어떤 재소자가 몰래 알려주기를, 배식할 때 감옥경찰 대장이 그녀의 밥그릇에 몰래 약물을 넣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허베이성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