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룬궁 수련인, 1월에만 1,216명 박해받아

당국의 탄압에 단식으로 항의중인 파룬궁 수련인 뤄야슝.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1월이면 집집마다 귀향한 가족들과 함께 설맞이 준비로 바쁘다. 하지만 22년째 중국공산당의 탄압을 받고 있는 중국 파룬궁 수련인들은 1월에도 납치, 재산강탈 등으로 시련을 겪었다.

밍후이왕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당국의 탄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파룬궁 수련인은 1,216명이다. 36명이 감옥과 세뇌반에 보내졌고, 194명이 불법으로 형을 선고받았으며, 18명이 박해를 피해 집을 떠나 유랑하는 신세가 되었고, 7명이 박해로 사망했으며, 169명이 불법으로 재산을 빼앗겼고, 27명이 연금 및 임금을 강탈당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파룬궁 수련자 94명이 박해를 받았다. 그중 90세 이상이 2명, 80~90세 19명, 70~80세 52명, 60~70세 21명이다. 당국은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현금 49만 6,100위안(약 8,674만 원)을 강탈했다. 박해는 중국 29개 성, 자치구, 직할시 155개 도시에 걸쳐 발생했다.

납치된 파룬궁 수련자는 482명이었다. 성(省)별로는 산둥성 97명, 헤이룽장성 60명, 랴오닝성 54명, 쓰촨성 41명, 허베이성 29명, 지린성 29명, 허난성 28명, 후난성 23명이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아침 8시경 경찰이 총기를 들고 공장으로 들이닥쳐 파룬궁 수련인 쑨징을 납치했다.

1월 14일 오전 9시경, 항저우시 후예학교 교사인 파룬궁 수련자 친윈은 수업 도중 돌연 항저우시 샹푸 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납치됐다. 파출소는 친윈의 가족에게 형사사건으로 구금했다고 통보했다.

뤄야슝(남, 30세)은 마청시 출신으로 15살 때부터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했으며 우한시 국가안전기구 보안회사에 근무했다. 2019년 크리스마스에 뤄야슝은 파룬궁이 탄압받는 실상을 알리는 자료를 배포하다 휴대전화 모니터링 시스템의 추적을 받았다. 그날 오후 뤄야슝은 단체 기숙사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파출소로 납치돼 경찰관들에게 구타당했다. 뤄야슝은 경찰관에 의해 구치소로 이송돼 불법 수감됐다.

뤄야슝은 불법 구금에 항의했다. 2020년 11월 9일부터 단식에 들어가 80여 일 만에 몸무게가 약 100kg에서 48kg으로 줄었다, 구치소에서 친돤 파출소로, 다시 장한대학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2020년 11월 27일, 병실에서 재판을 받았다. 12월 31일 새벽 3시 경 경찰 두 명이 잠든 틈을 타 병원을 탈출해 자택에 은신했다. 하지만 오후 5시경 경찰 십여 명이 뤄야슝의 자택에 난입해 불법으로 가산을 강탈하는 동시에, 뤄야슝과 친구 1명을 납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