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태(72, 광명) 씨는 최근 집 근처에서 걷기운동을 하던 중 걸음을 멈췄다. 조용히 음악에 맞춰 눈을 감고 느릿한 동작을 하는 파룬따파 수련생들을 본 것이다.
“두 사람이 연공하는 모습을 한참을 봤지요. 보니까 조깅하거나 자전거 타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더라고요. 한 사람이 배워보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시작하게 됐죠.”
8년 전 위암 수술을 했다는 김 씨는 “해보니 확실히 파룬궁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면서, “처음에 손도 시리고 몸도 추웠는데, 이젠 손도 시리지 않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수련을 배우고 싶었던 김 씨는 지난 11월 텐티북스(용산구 한강로)를 찾았다. 매월 열리는 9일간 파룬궁 수련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9일학습반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9일간 프로그램을 마친 후 그는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더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파룬궁을 우연히 보게 된 후 9일학습반을 찾은 경우가 많다. 백성원(27) 씨는 9일학습반에서 연공동작부터 새롭게 배웠다. 그는 신장과 무릎 건강이 좋지 않다며 “동작을 하는데 효과가 좋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일단 9일학습반이 열린다고 해서 와봤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종천(37, 도봉구 창동) 씨는 3년 전, 친구로부터 파룬따파 관련 영상을 공유받은 게 계기가 됐다. 수련에 관심이 있던 이 씨는 ‘진선인(真·善·忍)’이라는 것에 왠지 마음이 끌렸다. 파룬궁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던 이 씨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다른 기공서들도 읽어봤지만, 한 번을 모두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두 번째 읽을 때부터 이상하게 의심하는 마음이 나왔는데, 그게 좋지 않은 집착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러다 10번 정도 읽자 이번엔 잠이 와서 괴롭더라고요. 그제야 혼자서 하는 수련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최근까지 그렇게 전법륜을 100번 정도 읽은 후 9일학습반을 찾았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로켓처럼 위로 승화되는 느낌이 있었고, 가부좌를 겨우 한 시간을 했는데, 9일 동안 1시간 30분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이 씨는 “혼자 할 때는 파룬을 어느 정도 느끼긴 했어도 살짝 도는 느낌이었는데, 여기 와서 동작을 바로잡게 되니 그동안은 느끼지 못했던 감각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명상이나 참선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봉근(84) 씨는 “파룬궁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건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평생 수련해서 깨닫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까지 이루지 못했다.”라며, “(연공해보니) 에너지가 백회나 단전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파룬궁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도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왕 먹는 밥 맛있게 먹는 게 좋듯이, 기왕 파룬궁을 수련할 바에야 제대로 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봉근 씨와 함께 온 유언규(62, 강화) 씨는 새로운 마음으로 2년 만에 9일학습반을 다시 찾았다. 유 씨는 “2년 전에 9일학습반이 끝난 후 태만하게 수련을 미루다 보니 어느새 다 잊어버렸고, 2년간 좋아하는 술도 다시 마시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어느 날 우연히 거울을 본 그는 얼굴이 완전히 망가져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누가 제 얼굴을 보더니 술을 그만 먹으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죽을 때가 다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갑자기 죽을 땐 죽더라도 파룬궁 수련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년간을 돌이켜 보면 혼자서 하면 안 되고 단체연공장에 꼭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연공도 좋지만 파룬따파 수련서인 전법륜을 잘 봐야 수련을 잊지 않고 놓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술도 먹지 않겠다고 한 달 전 결심했다며 웃었다.
파룬따파를 배우는 9일학습반 프로그램은 내년 1월에도 계속된다. 오는 1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매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7시 15분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504-0860 텐티북스(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 앞)
010-2224-9225 (오전반)
010-5334-5043 (저녁반)
글/ 한국 파룬궁 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