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요해지고 싶었어요. 복잡한 생각 없이…”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을 처음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

 

수많은 사건과 사고, 명예와 이익, 은혜와 원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  전염병의 기세는 1년이 넘도록 멈출 줄 모르고, 마스크로 꽉 막힌 긴장감도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룬따파는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하는 심신수련법으로 마음의 안정과 신체 건강에 효과가 탁월하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텐티북스에서 파룬따파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9일학습반’이 열렸다. 9일간 학습반에 참가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9일학습반에서 참가자들이 제5장 공법을 배우고 있다. /텐티북스

18년 만에 펼친 책 『전법륜(轉法輪)』

경기도에 사는 홍 모(65) 씨는 파룬궁을 알게 된 지 18년만에 수련을 하게 됐다. 2004년 수련을 시작한 남편을 통해서다. 홍 씨의 남편은 수련 전에 술과 담배를 즐기고 다혈질에 화를 잘 내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파룬궁을 수련한 뒤 술과 담배를 끊었고, 화도 내지 않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변했다.

“(남편이) 밥은 안 먹어도 술은 먹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던 사람이 술을 딱 끊어버렸을 때 주변에서 다들 놀랐어요. 파룬궁이 뭐길래 그렇게 끊을 수 있냐고 했죠. 남편은 수련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술을 더는 입에 대지 않았어요.”

가장 가까이서 남편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홍 씨는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작할 결심은 내지 못했다. 그렇게 18년이 흐른 뒤에야, 그는 남편이 읽어보라고 권했던 파룬따파 수련서인 ‘전법륜’을 읽기 시작했다.

“직장을 휴직하면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한 권을 다 읽었고, 두 번을 읽었어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고, 항상 제가 잡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겉보기엔 명랑한 홍 씨는 마음 속에 떨치지 못한 우울감이 있었다. 혼자 있게 되면 마음이 힘들어 우는 것은 다반사였다. 홍 씨에게 남편이 수련을 권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홍 씨는 ‘전법륜’을 읽으며 그 복잡한 생각이 마음의 집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9일학습반에서 참가자들이 제1장 공법을 배우는 모습. /텐티북스

공황장애에서 벗어나

과천에서 온 전재은(22) 씨는 마음의 병을 앓다가 파룬궁을 만나게 됐다. 고3 때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겼다. 3년간 병원에서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가족들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어느 날 문득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들어갔을 때, 누군가가 파룬궁 수련을 추천해줬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수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재은 씨는 ‘전법륜’ 책을 읽고 영상을 보며 동작도 따라 해봤다.

공황장애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못했던 재은 씨는 수련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작지만 큰 변화였다.

“‘전법륜’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어요. ‘그러므로 흔히 일부 사람들은 그 자신에게 무슨 마난(魔難)이 있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모두 업력윤보 중에서 그의 업을 갚고 있는 것이다.’(『전법륜(轉法輪)』) 이 구절을 보는데 제가 겪는 것이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피카소를 동경하면서 의식을 느슨히 하는 것을 습관처럼 해왔는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때가 되니 찾아오게 된 인연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온 이수진(여, 50대) 씨는 얼마 전 절에서 봉기관정(捧氣貫頂)을 하다 갑자기 인사동 거리에서 본 파룬궁 수련생들이 생각났다고 했다. 수련을 통해서 나 자신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에 큰언니에게 전화했고, 언니와 대화하다 18년 전에 아는 동생으로부터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을 받은 게 생각나 수련을 시작했다.

이 씨는 “심신 수련은 제가 추구했던 것이고, 돌고 돌아서 수련하게 되었는데, (18년 전) 그때는 물을 건너지 못했다면, 지금은 제가 그 물을 타고 건넌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남산에서 온 김마리(여, 50대) 씨는 15년을 함께 지내온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후 슬픔을 달래다 지인의 소개로 수련을 시작했다. 예술가로서 외롭게 고생을 해온 김 씨는 “힘든 것도 마음을 수련하면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고 두려움도 없어지는 것 같았다.”라며, “처음 연공 동작을 할 때 가슴에서 힘이 나는 것 같았는데, 수련 또한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30대 김 모 씨는 관광가이드로 활동하면서 관광지에서 파룬궁 수련생들로부터 수많은 전단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인간관계에서 혼자만의 불안감을 극복하기 힘들어 트라우마를 겪었던 그는 평소 공허함을 채우지 못했었다면서, 9일학습반으로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9일학습반에 참석하기까지 지하철을 다섯 번 넘게 거꾸로 타거나, 참석하기 전날 만난 한 사람으로부터 파룬궁에 대한 허황한 말을 듣는 등 여러가지 교란을 물리치고 오게 됐다면서, 9일학습반이 끝나고 집에 갈 때마다 굉장히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파룬따파(法輪大法)를 배우는 9일학습반 프로그램은 4월에도 계속된다. 오는 4월 6일부터 4월 14일까지 9일간 매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7시 15분에 열린다.

문의: 02-504-0860
장소: 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 앞 텐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