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여는 9일간의 여정

텐티북스에서 열린 ‘9일학습반’에서 참가자들이 제2장 공법 동작을 배우고 있다.
텐티북스에서 열린 ‘9일학습반’에서 참가자들이 제5장 공법 동작을 배우고 있다.

텐티북스(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서는 매월 오전과 오후 두차례 9일학습반을 연다. 연속 9일간 파룬따파(파룬궁)를 배우는 9일학습반은 참가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9일간의 수업을 함께 마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게 딱 맞는 걸 찾다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은춘매(68)씨는 얼마 전 공원을 걷다가 파룬궁 수련생들을 만났다. 15년째 친정어머니를 모시며 암 투병하던 남편을 보살펴온 은 씨는 관절통과 위 장 관련 질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수련을 알게 된 후로 중국어로 된 『전법륜(轉法輪)』을 한 권 샀어요. 그런데, 그 책을 읽는데 마음에 딱 와닿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것이 있느냐고 생각해요. 요즘은 이 책을 보는 재미에 밥 먹을 생각도 잊어버려요.”

어렵사리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참가한 5일째 되던 날, 은 씨는 “내 몸이 바람처럼 가벼웠다.”라고 말했다.

“첫날에는 목덜미에서 바람이 나오더라고요. 신기하죠. 마음이 막 승화되는 걸 느끼기도 했어요. 요즘 시대에 이런 게 어디 있나요. 배우는 데 조건이 없고, 어렵지도 않고, 단순하잖아요. 파룬궁은 요즘 시대에 참 잘 맞는 거 같아요.”

지인의 놀라운 전화

불교방송에 근무하다 얼마 전 퇴직한 윤상호(62) 씨는 파룬궁을 접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공원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장기 적출을 당하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본 그는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궁금해서 수련을 배워보기도 했다. 하지만, 뭔가 확신이 없어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분이 그러더군요. 올케가 몸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고, 우울증까지 있었는데, 파룬궁을 시작하고 한 달 뒤에 완쾌가 되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깜짝 놀라서 하는 말이 도대체 몸에 뭘 했냐고. 몸이 너무 좋아졌다고요. 중단되었던 생리도 다시 한다는 겁니다. 놀랐죠. 다른 사람이 말하면 모르겠는데, 오랜 세월 알아 온 그분은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더 신뢰가 갔습니다.”

그는 전화를 끊고 유튜브로 파룬궁을 알아보다가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에 텐티북스를 찾았다.

“2장 공법을 연마하는 날에는 눈을 감고 있는데, 눈앞이 붉어지더라고요. 눈꺼풀 속살이 빨갛게 보이나 했는데, 붉은색에 바람개비 같은 게 희미하게 도는 거예요. 이게 뭐지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파룬(法輪)이었어요. 다음날 9일강의 영상을 보니 바탕색이 붉은색도 있더군요. 참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을 때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윤 씨는 수련 내용에 더욱더 관심이 갔다. “저는 줄곧 하늘을 쳐다보면서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어느 공간에서 나랑 똑같이 하늘을 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엄청난 우주에 또 다른 공간에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강의 들으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상우(60) 씨는 전라도 광주에 사는 형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최근에 파룬궁을 시작했는데, 엄청난 내용이라고 정말 놀랍다는 내용이었다. “형님이 전화로 『전법륜』이라는 책의 구절을 읽어주시더라고요. 그러고는 정말 몸이 좋아졌다는 거예요. 형님은 저보고 꼭 파룬궁을 배워보라고 하셨어요.”

항상 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이 씨는 “죄를 많이 짓고 태어난 사람은 살면서 죗값을 많이 치를 것으로 생각했어요. 항상 이런 생각으로 살았는데, 앞으로 파룬궁을 꾸준히 해서 정말 견지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착한 마음으로 정진할 터

9일간 텐티북스 3층의 공간은 온화하고 평화롭다. 오전, 오후 두 차례, 가까이 혹은 멀리서, 혼자 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이곳을 찾는다.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또는 호기심으로,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이곳을 찾는다.

배우는 동안 편안함을 느꼈다는 성정란 씨는 “수련생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하고 돕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성 씨는 특히 “파룬궁 책을 재미있게 봤고, 생소하고 몰랐던 부분도 많았지만 신기했다.”라며, “무엇보다 진실하고 착한 마음이 아니면 정진할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마음이 공감되는 시간

중국에서의 탄압 등으로 파룬궁에 대한 오해가 있어 9일학습반에 오기를 꺼렸다는 문인기 씨는 지인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그는 허리디스크와 오십견이 있어 오랫동안 도수치료, 통증 치료를 했지만, 잠시 나아졌을 뿐이었기에 치료하러 가는 대신 9일학습반에 참가했다. “오십견 때문에 팔을 원래 전혀 올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좀 올라가죠. 연공하고 올리는 게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불면증도 있는데, 며칠간 중간에 깨지 않고 6~7시간을 내리 잤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곳에 오신 분들 모두 얼굴이 많이 맑아지신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 몸이 작은 우주라고 생각했다는 문 씨는 9일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속에 갖고 있던 뭔가 공감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뭔가 나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 실제로 어떤 느낌은 잘 모르겠지만, 몸속에 뭔가 잘 흐르고 있는 이 느낌이 좋습니다.”라고 했다.

수련생의 모습에 감동하다

남영식(65) 씨는 지인으로부터 파룬궁에 대해 듣게 됐다. 파룬궁에 대해 잘 모르는 데다 장기적출사건에 대해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파룬이 돌아가는 모습이 머리에 떠올라 근처 공원에 갔다.

공원에서 만난 수련생은 소박했지만,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한 권을 건넸는데 『전법륜』이었다.

“책을 보니 얼마나 많이 읽으셨는지 알 수 있었어요. 소중하게 읽은 책을 제게 보라고 주시더라고요. 수련 후엔 천국이 따로 없고, 매일 연공하고 책 보고 틈날 때마다 진상을 알린다니,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내면세계를 저렇게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랫동안 불교를 접해왔고, 자식들은 기독교였기에 절이든 교회든 다 다녔다는 남 씨는 최근 들어 ‘죽을 때 죽더라도 잘 죽어야 하지 않나. 가는 길을 후회 없이 닦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 씨는 제대로 수련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남편과 지인 두 명을 데리고 텐티북스에 왔다. 실제로 수련을 배운 뒤 “기운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다른 수련도 하고 역학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접했지만, 『전법륜』을 보면 어떻게 우주의 원리를 한 군데 함축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정말 높은 경지의 세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 씨는 “남은 인생, 죽음이 두렵지 않고 깨끗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렇게 순수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말했다.

정법(正法)을 깨닫다

남 씨의 남편 안종웅 씨는 20년 전 한 기공사로부터 파룬궁에 대해 들었지만 정법이 아니라고 생각해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 아내가 파룬궁을 배우러 간다기에 별생각 없이 같이 오게 됐다.

“첫날부터 에너지가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하루하루 기운이 더 강력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해보니까 파워가 엄청났어요. 며칠 해보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끝나고 나갈 때 눈이 확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 파룬궁에 대해 잘못 생각했는데, 와서 해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호회 같은 데에 적극 소개하고 싶어요.”

안 씨는 “기독교든 불교든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게 사실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수련의 방식으로 쉽게 쉽게 할 수 있다는 것, 리훙쯔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니 우주나 시공에 대해 정확하게 나와 있는데, 보통 분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씨처럼 20년 전 파룬궁을 처음 알게 됐던 이아정(60) 씨는 1년 만에 다시 9일학습반을 찾았다. 이 씨는 “그동안 책도 보지 않고 연공 자세도 완전히 익히지 못했는데, 이번에 정말 완전히 잘 익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9일학습반은 8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9일간 매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7시 15분에 열린다.

문의:
010-2224-9225(오전반)
010-5334-5043(저녁반)

텐티북스(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 앞)

파룬따파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부담 없이 무료로 배우고 함께 수련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연공장을 찾아보세요.

 

글/ 조해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