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신세기필름이 제작한 단편영화 ‘한 장의 전단지’가 터키 할리카르낫소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이미 브라질 뉴비전 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지명되고,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오니코(Onyko)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 장의 전단지’는 무성영화다. 한 줄의 대사도 없지만 감동적인 스토리와 함축적인 의미를 깊이있게 담았다.
이야기는 오후 시간 한 길모퉁이에서 시작된다. 쓰레기통을 뒤지던 거지 창쯔는 낯선 여성이 건네준 한 장의 전단지를 받는다. 그런데 이 작은 전단지가 그의 인생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게 된다.
특수 효과로 시청각 효과를 극대화하는 현대 영화와 달리 ‘한 장의 전단지’는 화려한 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어디에도 대사를 넣지 않았다. 단지 “왜 마음속 선량함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스토리 전개와 함축적 표현에 노력을 집중했다.
한때 중국 본토의 유명 영화TV 아카데미에서 연출을 공부한 브랜든(가명)은 “언어의 장벽이 없어 국경을 초월하는 영화”라며 “대사가 없어 관객에게 많은 상상의 여지를 제공하고 배우의 감정과 이야기 전개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어느 나라에서든, 어느 민족이든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의 선량함이 가진 힘과 희망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창립 3주년을 맞은 신세기필름은 ‘진선인(真·善·忍)’ 보편적 가치와 중국 신전문화(神傳文化)의 전통이념에 따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신세기필름은 이미 20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해 국제영화제에서 총 10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23개의 새로운 국제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이 중 북미에서 곧 개봉하는 ‘배우의 꿈(演員夢)’은 11개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데이비드 리는 “영화는 대본, 연기, 조명, 음악, 의상, 소품, 촬영, 편집 등 다양한 예술을 포함하는 종합예술 형식이다. 이 같은 특성으로 각 영화 제작팀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창작 형태와 예술 스타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만들 것이다. 여러 국가 관객들이 신세기필름 작품에서 영감과 수확을 얻을 수 있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영화 ‘한 장의 전단지’는 유튜브에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이 무료로 볼 수 있다.

관객 한마디
– 프라자크타 툴(인도): “마지막 엔딩곡까지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멋진 작품이다.”
– 한인규(한국): “감동이 큰 단편영화, 감탄했다.”
– 트 보우 안(베트남): “대사가 없지만 매우 깊고 따뜻하다.”
– 댄(덴마크):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궁극적으로 악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크리시(일본): “대사가 없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에 와닿은 새로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