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저장고’로 전락한 중국인들

외국에서는 장기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장기를 기다리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 중국 주요 이식센터 웹사이트들은 장기 대기 시간이 단 며칠이나 몇 주에 불과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어떤 곳은 직접적으로 혹시 장기이식이 실패하면 바로 장기를 다시 찾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인류 장기이식 분야에서 도저히 믿기 힘든 현상이다.

/글 동방량(東方亮)

1. 대학생들의 빈번한 실종: 은폐된 일상인가, 말할 수 없는 진실인가?

2014년 무렵부터 중국 여러 지역에서는 여대생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종자는 대부분 16~22세 사이 젊은 여성들이었으며 실종 상황은 매우 유사했다. 낯선 차량에 탑승하거나 택시 이용 중 연락이 두절되고, 방학 중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실종되거나 홀로 여행 중에 사라졌으며, 심지어 캠퍼스 주변에서 ‘증발’하듯 사라지기도 했다.

2017년 9월, 중공 제19차 당대회 개최 직전, 인터넷상에 “우한의 대학생 30여 명이 불가사의하게 실종됐다”라는 소식이 퍼지며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해당 정보를 게시한 네티즌은 곧바로 행정 구류 10일 처분을 받았고, 관련 논의는 전면적으로 탄압당했다.

2025년, 전직 우한 3갑(甲)병원 간호사 장위(張宇)는 우한 광구(光谷) 일대에 30~40개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학생들이 불법 택시를 타면 다시는 돌아오지를 못한다”라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부모들이 학교에 가서 권리를 주장하면, 학교 측은 대개 “CCTV 확인 결과 학생이 교문을 나갔다”는 이유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곤 했는데, 장위는 이러한 경험들이 자녀의 안전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사회 치안 문제일까, 아니면 또 다른 내막이 있는 걸까? 만약 단순한 개별 범죄라면 왜 공안은 오랫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을까? 만약 우발적인 사건일 뿐이라면 왜 실종자들은 특정 연령대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을까?

2. 캠퍼스 내의 기이한 죽음: 후신위부터 ‘칭화위안 중학교’까지

2022년, 장시성 상라오(上饒) 고등학생 후신위(胡鑫宇)가 전면 폐쇄형 기숙학교 내에서 실종돼 여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학교에는 CCTV가 빽빽이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학생 한 명이 어떻게 교내에서 사라질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지 못했다. 인터넷상에서는 그의 죽음에 중대한 의구심이 있으며, 심지어 장기적출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쏟아졌다. 시중에는 후신위의 혈액형이 특수하여 ‘미리 매칭[조직 적합성 항원(HLA) 교차 검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건은 결국 당국에 의해 졸속으로 결론지어졌으나, 대중의 우려는 이로 인해 사라지지 않았다.

2026년 1월, 허난성 신차이(新蔡)현 ‘진스 칭화위안(今是淸華園) 중학교’의 13세 학생 주(朱) 모 군이 교내에서 돌연 사망했다. 더 논란이 된 것은 유족이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 측이 무단으로 비정상적인 구급차를 이용해 시신을 옮기려다 숨진 아이의 고모부에게 제지당한 것이다. 유족이 확인한 시신은 입가에 혈흔이 있었고 왼쪽 가슴에는 못 크기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된 고등학생 후신위 실종 사건. (에포크타임스)

여러 제보자는 사망자가 Rh 음성인 ‘판다 혈액(희귀 혈액형)’이었으며, 심장을 관통하는 주사는 심장 박동을 몇 시간 동안 유지시키면서 치사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생체 장기적출에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고도로 폐쇄되고 전 과정이 감시되는 학교 환경에서 미성년자가 사망했음에도 진실은 신속히 봉쇄됐고, 관련자들은 통제됐으며 변호사의 조사는 차단됐다.

3. 대학에서 유치원까지: 공포스러운 장기기증 홍보

2025년 11월, 상하이의 한 블로거는 자녀가 학교에서 질병통제센터가 배포한 설문조사를 가져왔는데, 그 내용이 적혈구 샘플링, 생물학적 샘플 식별 및 검사를 포함하고 있어 부모의 서명을 요구하는 것이었다고 폭로했다. 댓글 창의 수많은 학부모는 거절 의사를 밝히며 각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몰래 채혈’ 경험을 공유했다.

2026년 1월, 인터넷 영상에 따르면 중국 모처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중국 장기이식 발전 기금회’ 관련 자원봉사 조직에 가입하는 선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초등학교 3학년 과학 시험지 캡처 화면에는 여러 문항이 직접적으로 장기이식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었다.

장시성의 한 초등학교는 ‘어린이 날’ 행사에서 ‘장기기증 어린 영웅’, ‘시신 및 인체 장기기증 홍보 초등학교 방문’을 주제로 1~3학년 학생들에게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을 쓰게 했다.

4. 의료 시스템 내부의 증언: ‘묵인된’ 피비린내 나는 사슬

간호사 장위는 대형 병원 내에서 환자의 혈액 샘플이 매칭을 위해 보내지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며, 일단 매칭에 성공하면 거대한 이익 사슬이 가동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샹야(湘雅) 병원과 같은 대형 의료기관의 경우 개별 의사뿐만 아니라 원장부터 집행 인력까지 체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장기의 신속한 운송을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된다고 폭로했다.

샹야 제2병원 인턴 의사 뤄솨이위(羅帥宇)는 3~6세 장기 공여자를 찾는 임무를 거부하고 수많은 제보 자료를 작성했다가, 결국 2024년 기이하게 추락사했다. 그의 죽음은 ‘협조하지 않는 자’에 대한 경고 사례로 여겨졌다.

▲ 기이하게 추락사한 인턴 의사 뤄솨이위 (인터넷 이미지)

의사 셰원칭(謝文淸)은 군 병원 배경 중개인들이 ‘동남아 빈곤 국가의 자발적 공여자’라는 거짓말로 실제 출처를 은폐하면서 의사들이 ‘마음 편히’ 이식 수술을 완수하도록 돕는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 보존 시간과 운송 비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장기들이 외국에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5. DNA 데이터베이스와 유전자은행, 학부모를 공포에 떨게 하는 정밀 타겟팅?

2002년 관영 매체들은 중국은 이미 ‘유전자 신분증’과 인간 유전자은행을 구축했다고 공개 보도하며, 장기이식 매칭에서의 용도를 명확히 언급한 바 있다. 오늘날 공안 DNA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개인의 신원과 고도로 연동돼 있으며, 전국적인 대규모 채혈은 특히 학생 집단에 집중돼 있다.

사법 독립과 권력 견제가 결여된 체제 내에서 이러한 데이터베이스가 불법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이는 곧 개인이 정밀하게 추적돼 도망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결론: 공포가 현실이 될 때, 침묵은 더 이상 중립이 아니다

파룬궁수련자부터 일반 대중까지, 대학생부터 갓난아기까지, 국내 병원에서 동남아 ‘생물과학 기술회사’까지, 생체 장기적출에 대한 지탄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공포 이야기를 믿기 좋아해서가 아니다. 너무나 많은 의구심에 대해 그 누구도 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가 “사람이 어디로 갔는가”, “장기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할 때, 학부모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전학이나 자퇴를 선택해야만 할 때, 이른바 안정이란 이미 공포라는 기초 위에 세워진 것에 불과하다.

어쩌면 진정으로 불안한 것은 “개인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가 아니라, 중국공산당이 장악한 환경 속에서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사람’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궁극적인 답은 아마도 이 공산당의 멸망이거나, 혹은 ‘인간 광물’이 고갈되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