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우징(宇澄)
‘벼락부자(一夜暴富)’란 어떤 기회나 수단을 통해 신속하게 거액의 부를 축적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좋은 일로 여기며, 얻지 못해 안달하는 대상이 됐다. ‘벼락부자’, 과연 좋은 일인가?
중국에서 ‘벼락부자’에 대한 숭배는 2000년대에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보급되면서 많은 사람이 온라인 쇼핑몰, 주식, 온라인 마케팅 또는 가상화폐 등을 통해 거액의 부를 얻었다. 이런 현상은 전통문화 교육을 받지 못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지만, 전통 세대의 눈에는 명백히 의심스러운 것이었다.
‘벼락부자’에 대한 중국 전통 문화의 견해
중공이 정권을 훔치기 전, 중국인은 유가·도가·불가의 영향을 비교적 깊이 받았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하며’, 남에게 손해를 입히고 자기 이익을 챙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덕(德)을 잃어 응보를 받게 된다고 여겼다.
유가(儒家)의 눈에 부(富)는 나무랄 데 없는 것이지만, 부의 축적은 반드시 도덕규범에 부합해야 하며 근면과 지혜를 통해 얻어야 한다. 요행을 바라고 지름길을 찾으며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근시안적인 사상이나 언행은 모두 취할 바가 못 된다.
도가(道家)는 ‘무위이치(無爲而治)’를 주장하며 자연과 도덕의 법칙에 순응할 것을 강조한다. 도가가 보기에 부는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며, 심지어 과도한 부와 물욕은 사람 내면의 평화를 어지럽힌다. 그래서 간단하고 소박하며 본진(本眞)으로 회귀하는 생활 방식을 제창하고 사람이 하늘, 땅, 자연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가(佛家)는 재물을 ‘무상(無常)’한 것으로 여겨 영원한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없고 도리어 탐욕과 고통을 낳기 쉽다고 본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부정한 수단으로 빠르게 부를 획득한다면 불가는 이를 지혜롭지 못한 것으로 보며, 업력(業力)이 쌓여 더 많은 고통과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여긴다.
‘벼락부자’에 대한 서양 전통의 견해
그렇다면 서양 전통문화의 관점에서 사람들은 ‘벼락부자’를 어떻게 볼까?
고대 그리스인은 ‘미덕(virtue)’과 지혜, 특히 이성적 사고를 통해 얻은 성취를 숭상했으며 재물에 대한 시각이 단순한 물질주의가 아니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은 재물 자체가 추구해야 할 최종 목표가 아니며, 진정한 행복은 ‘우아한 삶’과 ‘내면의 균형’에서 비롯된다고 여겼다.
고대 로마에서 재물은 인생의 일부분으로 간주됐고 전쟁, 정치,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혜나 합리적인 상업 수단을 통해 부를 축적해야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은 ‘명예’와 ‘평판’이었다. ‘벼락부자’와 유사한 현상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얻었다면 사회 질서와 도덕 기준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됐다.
‘십계명’은 여호와가 유대인의 선지자이자 인도자인 모세를 통해 유대인에게 반포한 신앙과 생활 율법이며, 기독교인의 인생 지침이기도 하다. 이런 가치관은 서양 사회의 법률과 윤리 관념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위증하지 말라”와 같은 윤리 규범은 오늘날까지도 서양 법률의 핵심 원칙 중 하나다. 기독교는 재물이 단순히 개인의 자기만족과 과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타인을 섬기기 위한 것이라고 제창한다.
맺음말
사람은 태어날 때 본성이 착하기도 하지만(人之初 性本善), 악하기도 하다(性本惡). 누구나 불성(佛性)이 있고 마성(魔性)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에게는 악, 교만, 이기심을 선택하기 쉬운 천성적인 경향이 있다. 부와 권력이 불러일으키는 것은 흔히 인간의 교만, 탐욕, 질투 등 마성이다.
평안이 복이고 건강이 복이며, 타인을 선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복이다. 신 앞에서 겸손과 감사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복을 아끼는 것이며 인생에 필수적인 큰 지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