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파룬궁 박해 반대 물결, 서울 중심 누벼

▲ 한국 파룬궁수련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단체 연공과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중국공산당(중공)의 잔혹한 파룬궁 탄압이 올해로 26년째를 맞았다. 7월 20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한국 파룬궁수련자들이 서울광장에서 박해반대 및 희생자 추모행사를 열어 중공의 잔혹한 파룬궁 박해가 조속히 종식될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서 사회자가 7·20 행사의 의미를 소개한 뒤, 사단법인 한국 파룬따파불학회(法輪大法佛學會) 권홍대 회장이 ‘7·20 반박해 26주년’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파룬궁을 탄압하기 위해 장쩌민이 국민총생산의 4분의 1을 투입했고, 국제사회를 속이기 위해 중공이 천안문 분신자살극을 조작했으며, 소름 끼치는 강제 장기적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미국 의회 상하원이 적극적으로 ‘파룬궁 보호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한국의 일부 친중공 행각을 벌이는 공직자들에게 중공의 기만전술에 속지 말 것을 촉구하며,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퍼레이드 행렬에 주목

박해반대 퍼레이드가 오후 1시 20분 출발했다. 행렬은 ‘천국악단’, ‘파룬궁 알기’, ‘수련 효과’, ‘진상(탈당)’, ‘생체 장기적출 시연 차량’, ‘요고(腰鼓)대’ 등 팀으로 구성됐다.

중국대사관이 위치한 명동 입구와 롯데백화점 일대에 많은 중국인들은 웅장한 천국악단 음악이 들리자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했다.

서울광장에서 조용히 전시판을 보던 시민 박금순 씨는 “너무나 잔인한 파룬궁 박해 소식을 접하니 매우 슬프고, 중국공산당의 박해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석원 씨는 “파룬궁수련생 수가 늘어나자 중국공산당이 박해하는 것 같은데, 그 이면에 수련생의 장기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 “중국공산당은 원래 올바른 원칙으로 출발한 게 아니라서 어떤 단체든지 세력이 커지면 좋든 나쁘든 가리지 않고 무조건 그걸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플러스밸류 대표 임의재 씨는 1996년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으며, 1999년 박해가 발생했을 때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중공 박해의 그림자가 한국에도 미쳤음을 깊이 느꼈다고 했다.

“중국에서 박해가 시작되자 한국의 주류 언론도 중국공산당의 음해성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너무나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흘렀다. 밤새워 기사에 대응하고, 언론사에 직접 찾아가서 날조된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공의 파룬궁 탄압은 국경을 넘어 한국, 미국 및 서방 여러 나라에 미치고 있다. 임 씨는 “중국공산당은 전략적으로 그들의 목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포섭하고 여론을 움직이고 친중공 단체들을 동원해서 박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분명히 전 세계에 대한 박해이므로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편집부

영국 의회서 열린 파룬궁 포럼, 중공의 초국가적 탄압 집중 조명

2025년 7월 15일, 영국 파룬따파 학회가 런던 의회 청사에서 특별 포럼을 개최해 ‘중국공산당(중공)의 갈수록 심화되는 초국가적 탄압’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포럼은 상원의원 리버풀의 알턴 경이 주재했다. 보수당 전 대표 이언 던컨 스미스 경, 마리 리머 의원, 국제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매터스 박사도 포럼에서 발언했다.

알턴 경은 2024년 3월 이후 선윈예술단과 파룬궁수련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150건이 넘는 폭력 위협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위협 유형에는 폭탄, 총격, 성폭행 등이 포함되며, 다수의 위협이 중국의 IP로 추적됐고 일부는 중공과 연관된 화웨이 연구소와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한 중공이 간첩 침투, 온라인 중상모략, 여론 조작 등의 수단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파룬궁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중상모략 보도에 대해서도, 보도의 ‘정보 제공자’가 중공 공안과 연관이 있는 인물로 지목됐다고 언급했다.

알턴 경은 영국 의회 ‘인권 합동 위원회’가 7월 16일 ‘초국가적 탄압(Transnational Repression) 보고서’의 발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보고서가 순조롭게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런던 지국


워싱턴 내셔널 몰 촛불집회, 파룬궁수련자 박해 중단 호소

2025년 7월 17일 저녁, 미국 동부 지역 파룬궁수련자 1500명이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촛불을 밝혀, 26년간 신념을 굳게 지키다가 중공의 박해로 목숨을 잃은 중국 대법제자들을 추모하며 박해 중단을 호소했다.

추모회 현장에서 파룬궁수련자 다이즈전은 남편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2001년, 다이즈전의 남편 천청융은 박해 도중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그는 34세였다. 당년 7월, 그의 시신이 중국 남방 광저우 교외의 한 초가집에서 발견됐다. 당시 그들의 딸은 겨우 15개월이었다. 호주 시민인 다이 씨는 호주 정부의 도움으로 8개월 후 마침내 남편의 유골을 시드니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후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다이 씨는 딸을 데리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6개국을 방문해 남편과 기타 파룬궁수련자들의 상황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중국에서 발생하는 박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다이즈전은 말했다. “매년 철야 촛불추모 활동에서 우리는 사람의 양심과 마음 깊은 곳의 선량함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량함은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그 안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워싱턴 지국

비바람 뚫고 타이베이서 박해 반대 26주년 퍼레이드 개최

7월 1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타오위안·신주·먀오리 지역 파룬궁수련자들이 비바람을 뚫고 박해 반대 26주년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최근 다큐멘터리 ‘국유장기(State Organs)’로 인해 생체 장기적출 이슈가 대만 여론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파룬궁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

수련자들은 ‘중국공산당의 진선인(眞·善·忍) 박해, 천리가 용납하지 않아’, ‘선량한 이들을 구하자, 박해를 끝내자’, ‘중공을 해체해야 박해를 멈출 수 있다’ 등의 대형 현수막을 들고, 26년간 박해에 맞서며 신앙을 견지해 온 중국 대법제자들을 성원했다. 동시에 박해로 사망한 수련자들의 사진을 든 대열도 있어 깊은 애도를 표했으며, 중공의 각종 박해 수단의 잔혹함을 폭로했다.

민중당 국회의원이 직접 퍼레이드 대열에 들어가 함께 걸었으며, 퍼레이드가 가장 번화한 신이구 백화점가를 지날 때는 시민들이 큰 소리로 “화이팅!”을 외쳤고, 차를 운전하던 시민들이 창문을 내리고 “화이팅!”을 외치거나,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이 길을 따라가며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리자, 황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