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한 야전병원은 더운 날씨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의약품이 부족해 수술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아 부상병들의 사기가 낮았다. 이때 한 의사가 음악을 들려줬고 부상병들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고 치료 기간이 단축됐다.

음악과 약은 같은 기원
원나라 명의 주진형(朱震亨)은 “음악도 약이다.”라고 밝혔고, 악(樂)과 약(藥), 요(療) 세 글자는 기원이 같고, 갑골문자 형태도 매우 비슷하다.
『여씨춘추, 고악편(吕氏春秋·古樂篇)』에서 음악치료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 “옛날 요임금 초기에, 음(陰)이 많아서 고이고 쌓이니, 물길이 막혀 흐르지 못한 원인으로, 백성의 기(氣)가 막히고 정체되며, 근골이 위축되고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서 춤을 만들어 (기가) 통하도록 인도하였다. 황제는 영륜(伶倫)과 영장(榮將)에게 명하여 12종을 주조해 오음(五音)을 조화롭게 하고 영소(英韶)를 베풀었다.” 우울한 기운에 의해 형성된 신체의 질병을 음악으로 치료한 것이다.
『설원(說苑)』에는 5천 년 전 원시마을에서 묘부(苗父)가 대나무 관악기로 환자를 치료해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소리가 귀로 들어오면 만사가 마음에서 벗어난다.”라고 했다.
오장을 다스리는 궁상각치우
고대 중국인은 치료는 반드시 근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근본’은 음양을 가리킨다. 음과 양은 우주의 법칙, 일체 사물의 기원, 만물의 기원, 자연계 만물의 성장과 소멸에 관한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황제내경 소문(黃帝內經·素問)』 중에는 “하늘에는 오음이 있고, 사람은 오장(五髒)이 있다.”라고 했다. 옛사람은 오음을 오장에 대응시켰는데 간은 각(角), 심장은 치(徵), 비장은 궁(宮), 폐는 상(商), 콩팥은 우(羽)이다. 이 오음 사이에는 상호 영향이 있고 인체 오장 정기의 성쇠를 조절한다.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는 서양음악의 ‘도레미솔라’와 같다. 궁은 평온하고 부드럽고 사람의 비장에 해당한다. 상은 빠르고 낭랑하며 사람의 폐에 해당한다. 각은 높고 길며 사람의 간에 대응한다. 치는 열정적이고 우렁차며 사람의 심장에 대응한다. 우는 넘실거리고 맑으며 사람의 신장에 해당한다. 듣는 과정에서 사람의 정서와 곡조의 리듬 및 오장 사이의 규칙적인 진동은 사람의 정신을 조절하고 경락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얻게 한다.
『악기(樂記)』 중에 기록되어 있다. “음악은 즐거운 것이요, 거문고와 비파는 마음을 즐겁게 한다. 사물을 느낀 후에 움직여 심락수덕(審樂修德) 한다. 음악은 마음을 치료하고 혈기를 평탄하게 한다.” 음악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도덕을 규제하고 정서를 배양하여 혈기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설명한다.
따라서 고대 성왕은 입, 배, 귀, 눈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악을 씻어 내고 더러운 생각을 쫓아내 원래 존재했던 선한 본성을 살리고, 세속적 욕망이 사람들의 본성을 눈멀게 하는 것을 막고, 인간이 되는 올바른 길로 돌아가게 하려고 예절과 음악을 만들었다.
우울한 음악이 불러온 ‘가뭄’
『사기·악서(史記·樂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영공(靈公)이 진평공(晉平公)을 방문했을 때 복수 상류에서 한밤중에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 사연(師涓)에게 이 곡을 배우라고 했다. 진에 도착한 후 사연(師涓)은 진평공에게 연주를 들려줬다. 사광이 거문고 현을 누르고 사연(師涓)에게 말했다. “이것은 망국의 소리이므로 더 연주해서는 안 됩니다. 이 곡은 주왕을 위해 사연(師延)이 연주한 음탕한 곡입니다. 무왕이 주왕을 물리친 후 사연(師延)은 동쪽으로 도망쳐 복수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국력이 약해질 것입니다.”
진평공은 계속해서 들었을 뿐만 아니라 사광에게 더 슬픈 곡을 연주하라고 명령했다. 사광은 진평공에게 슬픈 곡을 듣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그는 듣기를 고집했다. 사광이 처음 연주했을 때 16마리의 흑고니가 회랑 앞에 모였고, 두 번째로 연주할 때는 흑고니가 목을 길게 뽑고 소리를 지르며 날개를 펴고 춤을 췄다. 진평공은 아주 신기해서 더욱더 슬픈 노래를 듣고 싶어하면서 사광에게 또 연주하라고 했다. 사광은 거듭 진평공에게 이런 음악을 듣지 말라고 권했지만, 또 연주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때 북서쪽 하늘에서 흰 구름이 솟아오르고 강풍이 불며 비가 내렸다. 강풍은 회랑 지붕의 기와를 흩날렸다. 진평공은 몹시 겁이 나서 회랑 한가운데에 누웠다. 그 후 진나라에 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3년간 풀이 자라지 않았다.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생명에 이로운 바른 음악에 비해 의기소침하고 자극적인 난세(亂世)의 음악은 사람을 탐닉하게 만들고 몸을 상하게 해 나라를 망칠 수 있다. 시끄럽고 우울한 소리의 현대 음악을 들으면 사람들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현대 음악가들이 마약이나 난륜(亂倫)을 하며 어린 나이에 사망하기도 한다.
대법 음악을 듣고 청력을 회복
공자는 순임금이 지은 곡인 ‘소(韶)’ 음악을 듣고 3개월 동안 고기의 맛을 몰랐다고 한다. 바른 음악은 마음을 바로잡고 사람의 욕망을 담담하게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파룬따파(파룬궁)의 음악인 ‘보도(普度)’와 ‘제세(濟世)’다. 중국 쓰촨성의 한 파룬궁 수련인은 2018년 4월에 아이를 낳았는데, 입 위턱에 작은 구멍이 있었고 혀가 일반 아기보다 짧아서 젖을 빨기가 어려웠고 목도 짧았다. 이중 턱이 앞 목을 거의 덮고 있었는데 더 중요한 사실은 청력이 없다는 것이다. 의사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렸다. “아이의 귀와 입안의 갈라진 틈은 따로 수술해야 하고, 다른 부분은 여러 번 수술해야 합니다.”
가족들은 매일 아이에게 ‘보도’와 ‘제세’를 들려줬다. 매일 아이를 안고 성심으로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외웠다.
두 달 후 어느 날 밖에서 천둥소리가 울렸고, 갑자기 아이가 깜짝 놀라 울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손자의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4개월 만에 수술 전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는데 아이의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와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아이에게 늘 대법 음악을 들려주고 항상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 9자진언을 성심으로 외워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10개월이 되었을 때 병원에 가서 구개열에 관련된 간단한 수술을 받았고, 아이는 이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파룬따파는 우주 최고 특성인 ‘쩐싼런(真·善·忍)’을 표준으로 사람의 마음이 선을 향하게 한다. 수련인은 수련을 통해 자신의 심성을 수련함으로써 모순에 부딪혔을 때 관대하게 남을 대하고,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그리고 다섯 가지 공법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연공 동작으로 신체를 정화해 점차 우주 특성에 동화한다. 파룬따파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글/ 청음(清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