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 여자감옥의 고문 폭로

중국공산당의 체벌 재연도: 벌세우기

후난성 여자감옥에는 ‘경계가 삼엄한 구역’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오로지 파룬궁 수련자들을 박해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 구역에서 ‘전향(수련 포기)’을 거부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고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벌세우기’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취침할 때까지 내내 차렷 자세로 서 있어야 한다. 식사하거나 물을 마실 때조차 발은 움직일 수 없고 오로지 손만 움직일 수 있다. 벌세우기를 하는 동안에는 용변과 세면도 제한된다. 하루 24시간 중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 것은 단 한 차례만 허용되며, 그 외의 시간에는 물을 사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일부 수련자들은 바지나 침대에 배변을 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또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 갈증을 참고 물을 거의 혹은 전혀 마시지 않기도 한다. 장시간 서 있는 벌을 받다 보면 수련자들의 발바닥에는 피멍이 들고, 손발이 부어오르며, 하체와 복부 전체가 붓기도 한다.

수련자들은 파룬궁을 비방하는 세뇌용 영상물을 강제로 시청해야 한다. 장시간 벌세우기를 해도 ‘전향’하지 않으면 감옥 사무실로 끌려가 더 가혹한 고문을 받게 된다.

파룬궁 수련자 양즈란(楊志蘭)이 대표적인 사례다. 헝양시 출신의 회사계사인 그녀는 중공으로부터 반복적인 박해를 받아왔다. 2년 6개월의 부당한 징역형을 선고받고 후난성 여자감옥에서 벌세우기, 앉아있기, ‘등에 칼 지기’(일종의 고문), 정체불명 약물 투여 등 각종 고문을 당했다. 양즈란은 출소 후에도 현지 국내안전보위대, 경찰,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로부터 불법 가택수색, 미행, 감시 등 박해를 받아오다 2023년 10월 초 75세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

글/ 후난성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