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억짜리 담장에 가려진 은밀한 감옥

중국 헤이룽장성의 파룬궁 박해 실태

중국 감옥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강제 노역

헤이룽장성 타이라이(泰來) 감옥에는 현재 30여 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불법 구금되어 있다. 감옥 경찰들은‘고춧물’, 고문, 노역, 기만, 생활 학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수련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특히 수련자들의 출옥 6개월 전부터 감옥은 여전히 수련을 포기하지 않는 수련자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탄압하고 있다.


타이라이 감옥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타이라이현에 있다. 2017년에 3개 동의 건물을 새로 지었고, 2억 위안(약 378억 원)을 들여 콘크리트 담장을 다시 쌓았다. 당시 사법부는 신장 웨이우얼 지역 죄수들을 타이라이 감옥으로 이감할 계획이었으나, 소식이 전국에 퍼지면서 취소됐다.

2018년 타이라이 감옥에 수감된 인원은 1천 명 이하로 줄었다. 2019년 헤이룽장성 너허 감옥과 우다롄츠 감옥의 형사범들이 모두 타이라이 감옥으로 이감되면서 현재 형사범 수는 3천여 명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 감옥은 수감자들에게 2년 넘게 맛이 없고 부스러기가 쉽게 떨어지는 이른바 찐빵을 제공했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좋은 밀가루는 아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낮에는 모든 사람이 노역에 동원되고, 감방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 나이가 많든, 반신불수든, 한 손밖에 쓸 수 없든 모두 일을 해야 한다. 감옥 측이 수감자 인원수에 따라 감구에 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재봉 작업이며, 밖에서 높은 값을 받는 더럽고 힘든 일도 있다.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 노임이 낮기 때문에 노역량이 많다. 때로는 1~2개월 연속 휴일도 없다.

아파서 감옥 의무실에 가려고 해도 생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쉽사리 보내지 않는다. 가려면 인맥과 돈이 있어야 한다. 뇌출혈이나 급성 심장병이 있어야 감옥 밖으로 나가 진찰을 받을 수 있다. 만성병이라면 참아야 하고, 만약 죽으면 의무실에서 설정 사진을 찍는다. 몇 날 더 살지 못할 것 같으면 그때서야 병보석을 해준다.

불법 수감된 30명의 수련자.

원래 타이라이 감옥은 파룬궁 수련자를 박해하는 본거지 중의 하나였고 지금도 그렇다. 30여 명의 수련자가 이곳에 불법 구금되어 있다. 수련자들이 ‘전향(수련 포기)’하지 않으면 ‘죽음의 방[死房, 死鋪]’에 가야 하고, 전화와 편지는 금지되며 매달 100 위안밖에 쓸 수 없다.

수련자들을 박해하는 수단은 대부분 먼저 고춧물(일본에서 발명한 매운 정제)을 사용한다. 고춧물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심한 것은 신장 지역 죄수들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가장 농도가 높고 물에 약물이 들어있어 온몸에 힘이 빠지게 한다. 약효는 2시간 정도 지속된다. 그동안 물로 씻어내면 오히려 더 매워지고 자극적으로 된다. 다른 한 가지 수단은 수련자들에게 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이다.

사악한 감옥 경찰들은 쉽게 ‘전향’할 수 있는 수련자들을 먼저 박해하고, 쉽게 ‘전향’되지 않고 형기가 짧은 수련자들은 먼저 건드리지 않고 여러 가지 기만 수단(예: 폭력적으로 전향시키지 않는 등)을 사용한다. 그 목적은 불법 구금된 수련자들에게 노동을 시키고, 경계심을 늦추게 하는 데 있다. 형기가 1~2년 지나 출옥이 다가오면 경찰들은 다양한 수단으로 박해한다.

글/ 헤이룽장성 통신원
그림/ 명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