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서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 청문회 개최

5월 14일,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중국공산당(중공)의 생체 장기적출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파룬궁 수련자와 위구르인 등 양심수를 상대로 자행하는 범죄를 규탄하며, 국제사회가 연합해 이 만행을 제지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의원 “중공 생체 장기적출은 의학의 탈을 쓴 살인”

크리스 스미스 미 연방 하원의원(위원회 공동의장)은 중공의 장기적출을 ‘의학의 탈을 쓴 살인’이라 규정하며 미 상원의 ‘강제 장기 적출 저지법’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시진핑, 푸틴, 김정은이 장기 이식을 통한 수명 연장을 언급한 대화 녹음을 예로 들며, 인류가 독재자들을 위한 교체용 부품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미스 의원은 중국에서는 수감자들이 ‘재고’로 전락해 산 채로 장기가 적출·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기관의 보호 아래 은폐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선인(眞·善·忍)’을 믿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가장 큰 피해 집단이며, 위구르인과 기독교인 등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원을 압도적으로 통과한 해당 법안의 조속한 상원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 법은 강제 장기적출 및 밀매 가담자에게 최고 20년형과 100만 달러의 벌금, 비자 제한 등을 부과하는 강력한 집행력을 지닌다.

▲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자 위원회 공동의장 크리스 스미스. ▲ 중공 생체 장기적출 문제를 조사하는 작가이자 연구원 이선 구트만.
 ▲ ‘주문형 살인’ 저자 얀 예키엘렉. ▲ 전 미국 국제종교자유 대사 브라운백.

전 종교자유 대사 “반드시 중공의 본질을 똑똑히 인식해야”

샘 브라운백 전 미국 국제종교 자유 대사는 대중들이 이 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구르족 생존자 메흐리굴 투르순의 증언을 인용해, 감옥 측이 총살 후 가족에게 총알값을 청구하거나 장기를 기증하도록 강요한 잔혹한 실태를 폭로했다.

그는 중공의 탄압을 받는 종교 단체, 특히 체계적으로 생체 인식 프로필이 구축된 파룬궁 수련자와 위구르인들이 장기적출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정부·의료계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을 이끌어 이 끔찍한 현대판 만행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주문형 살인’ 저자 “파룬궁 수련자, 수요에 따라 살해돼”

베스트셀러 ‘주문형 살인(Kill to Order)’ 저자 얀 예키엘렉은 중공의 장기적출이 단순한 암시장 밀매가 아닌 ‘국가 주도, 산업화 운영’ 시스템이라고 증언했다. 장기 확보에 수년이 걸리는 일반적인 이식 체계와 달리, 중국에서는 짧은 기간 내에 장기를 교체할 수 있는 ‘수요 맞춤형 공여자’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키엘렉은 1999년 파룬궁 박해 시작 이후 불법 감금된 수많은 수련자들이 빈번한 채혈과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장기 조직적 합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권력자나 이식 수요가 발생하면 즉시 일치하는 대상을 찾아 ‘주문형 살인’을 실행하는 이 시스템은 최근 위구르인들에게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선 구트만, 중공 생체 장기적출 범죄 폭로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을 오랜 기간 조사해 온 연구원 이선 구트만은 이 범죄가 수십 년간 지속된 조직적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공여자 장기가 전량 파룬궁 수련자로부터 나왔음을 인정한 중국 의사의 발언과 감금된 수련자들이 실종 전 채혈 및 특별한 표시를 당했다는 탈출자들의 폭로를 전했다.

신장 수용소에서도 일부 수감자의 의료 기록에 장기 공여자로 선택됐음을 뜻하는 특별한 표시가 남겨지는 등 유사한 양상이 확인됐다. 구트만은 신앙을 지켰다는 이유로 장기적출의 희생양이 된 파룬궁 수련자들의 비극을 끝내기 위해, 미국이 신속히 ‘강제 장기적출 저지법’을 통과시켜 인권 유린을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