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중공의 ‘국경 넘어선 탄압’ 폭로 세미나 개최

▲ 2025년 6월 6일 오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중공의 끊임없이 격화되는 국경을 넘어선 탄압’ 주제 세미나 현장.

2025년 6월 6일 오후, 미국 국회 하원 외교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정치인, 중국 문제 전문가 등이 ‘중국공산당(중공)의 끊임없이 격화되는 국경을 넘어선 탄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들은 중공이 미국 내에서 벌이는 여론전과 법률전, 특히 파룬궁과 션윈예술단을 겨냥한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발표자들은 중공이 미국 영토에서 테러 행위를 자행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베이징대 법학 교수 “중공의 여론전·법률전, 국가 안보에 위협”

전 베이징대학 법학과 소송법 연구실 주임이자 법학 교수인 위안훙빙(袁紅冰)은 중공 체제 내부 양심 인사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공개했다.

위안훙빙은 “2022년 중공 20차 당대회 이전 확대회의에서 시진핑은 해외 파룬궁 발전에 대응한 새로운 탄압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중공 체제 내 양심 인사들에 따르면, 시진핑의 전략은 ‘하나의 중심과 두 가지 기본 방향’으로 요약된다. ‘하나의 중심’은 파룬궁 창시자에 대한 인격 말살, 명예 훼손을 의미하며, 시진핑 표현으로는 “파룬궁에 대해 정신적 참수 작전을 수행해 파룬궁 존재 기반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두 가지 기본 방향’은 파룬궁에 대한 여론전과 법률전 전개다.

위안훙빙에 따르면 소위 ‘여론전’은 서방 자유민주 국가들의 주류 언론을 이용해 유언비어와 모략, 거짓말로 파룬궁을 전방위 공격하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훼손하는 것이다. ‘법률전’은 서방 사법 체계를 악용해 파룬궁 창시자, 션윈예술단, 파룬궁수련자들이 설립한 예술 단체와 언론을 대상으로 악의적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중공이 해외에서 파룬궁을 탄압하는 방식이 국가안전부의 통일적인 조율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미국 국회 CECC 비서실장 “반드시 책임 물어야”

미국 국회 및 행정 당국 중국위원회(CECC) 비서실장 피에로 토찌(Piero Tozzi)는 수년간 중공의 노골적인 국경을 넘어선 탄압 운동을 지켜봐 왔다고 밝혔다. 미국 본토에서도 중공은 파룬궁수련자와 민주화 운동가들을 계속 겨냥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션윈예술단 공연,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을 보여주고 중국 전통문화를 부흥시키는 숭고한 사명을 지닌 이 공연이 중공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며 “2006년 션윈예술단 창단 이후 중공은 수백 차례에 걸쳐 션윈을 겨냥해 공연장, 후원자들을 협박하고 심지어 션윈 단원들과 그들의 중국 내 가족들까지 위협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같은 협박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 올해 션윈 공연을 앞두고 케네디 센터는 폭탄 테러 협박 전화를 받았다. 이는 션윈 단원뿐만 아니라 파룬궁수련자들과 파룬궁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까지 대상으로 삼았다”고 토찌는 밝혔다.

파룬따파 정보센터 연구원 “중공의 국경을 넘어선 탄압, 단계적으로 전개”

파룬따파(法輪大法) 정보센터 연구원 마크 양(Mark Yang)은 “2006년부터 2024년까지 파룬따파 정보센터는 션윈 공연을 방해한 사건을 130건 이상 기록했다. 여기에는 폭탄 위협과 대규모 총격 위협, 사이버 공격, 차량 타이어 파손, 그리고 중공 영사관과 대사관을 통한 공연 극장에 대한 압력 행사 등으로 공연을 취소하게 하려는 시도들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는 이어 “이러한 테러 위협 외에도, 중공의 수법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2024년 8월 이후, ‘뉴욕타임스’는 션윈을 부정적으로 보도한 기사를 총 12건 게재했으며, 이들 기사에는 왜곡, 사실 오도, 오해를 유도하는 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를 쓴 뉴욕타임스의 주필 기자 훙첸첸(Nicole Hong)은 중공 통일전선부 관리의 딸로, 그녀의 아버지 훙자오후이(George Hong)는 이전에 미국에서 중공의 선전 공작에 참여했다.

/리징페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