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파룬궁과 션윈 보호 약속

영국 의원들도 파룬궁 지지 한목소리

중국공산당(중공)이 해외에서 파룬궁을 대상으로 한 ‘국경을 넘어선 탄압’과 션윈(神韻) 공연에 대한 각종 파괴 행위에 대응해, 영국 정치인들이 잇따라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에 신앙 자유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조치를 촉구했다.

2025년 3월 6일, 영국 인권합동위원회 의장인 알톤 남작(Lord Alton of Liverpool)이 서면으로 정부에 질의했다. 그는 정부가 중국공산당(중공)의 국경을 넘어선 파룬궁 탄압과 션윈 공연 방해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파룬궁에 지원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 영국 내무부 장관인 한슨 남작(우)
▲ 영국 인권합동위원회 의장인 알톤 남작

3월 20일, 영국 내무부 장관인 한슨 남작(Lord Hanson of Flint)은 다음과 같이 응답하며 정부가 파룬궁과 션윈의 권리를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영국 정부는 신앙 자유에 대한 권리를 증진하고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파룬궁수련자와 그들의 공연단체인 션윈의 권리 보호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영국 내 잠재적 위협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며, 개인의 권리, 자유, 안전 보호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어떤 외국 정부가 영국에서 개인이나 지역사회를 위협, 괴롭힘, 또는 해치려는 시도도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2025년 3월 4일, 국가안보장관은 일선 경찰과 직원들이 외국 세력이 가져오는 위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훈련은 법 집행 기관이 국가 주도의 범죄 활동을 식별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영국 정부의 대응 조치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높일 것입니다.”

이 같은 질의응답 내용은 의회 공식 웹사이트(questions-statements.parliament.uk)에 공개됐다.

英 국가안보장관, 션윈 공연 겨냥한 테러 위협 강력 규탄

미국 션윈예술단의 2025년 초부터 시작된 영국 순회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총 51회 공연이 모두 매진됐으며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러나 워킹(Woking)과 란디드노(Llandudno) 두 지역 공연 기간 중 주최 측과 극장은 공연장에 테러 공격을 가하겠다는 위협 이메일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위협에 극장 측은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즉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엄격한 안전 검사를 실시해 공연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했다.

이 일련의 테러 위협 사건은 영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총리실은 신속하게 외교부 관련 부서에 대응을 지시했고, 여러 의원들은 매주 열리는 의회 질의 회의에서 정부에 직접 대응을 요구하며, 이 문제를 심각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3월 5일, 영국 국가안보장관 댄 자비스(Dan Jarvis)는 한 의원의 서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극장과 개인을 겨냥한 어떠한 위협 행위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이는 영국 사회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와 안전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다리를 공포로 대체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사건들은 관련 극장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됐으며, 두 경찰서가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적절히 평가했음을 보장합니다.”

“영국에서 우리는 션윈예술단을 포함한 공연 단체와 관객들의 정당한 권익을 전력으로 보장합니다. 영국 내 개인이나 커뮤니티를 위협, 괴롭힘 또는 해를 끼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국내 잠재적 위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며, 항상 개인의 권리, 자유, 안전을 최우선시합니다.”

“이 서신이 의원님과 유권자들께 정부가 션윈예술단 공연자 및 관객의 안전 보장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확신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국 의원들, 파룬궁 지지 서한 보내

1999년 4월 25일, 파룬궁수련자 만여 명이 베이징에서 평화적으로 청원한 지 2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파룬궁수련자들은 4월 19일 런던에서 기념 집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영국 상하원의 다수 의원들이 특별히 서한을 보내 파룬궁수련자들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 짐 섀넌(Jim Shannon) 의원은 서한에서 “저는 인권과 신앙 자유를 굳건히 수호하는 사람으로서, 국제 인권 활동가들과 함께 중국공산당의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 특히 파룬궁수련자를 겨냥한 소름 끼치는 강제 장기적출 만행에 단호히 반대할 것을 영국 정부에 촉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평화로운 수련 단체가 겪고 있는 체계적인 박해와 권리 박탈에 대해 우리는 조속히 명확하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하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기본적인 자유를 수호해야 하며, 중국공산당이 범죄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리 리머(Marie Rimmer) 의원은 서한에서 “제가 파룬궁에 대해 매우 잘 알게 된 것은 제프리 나이스 경이 주도한 ‘중국 법정'(China Tribunal, 런던에 본부를 둔 독립 재판기구)의 보고서를 깊이 연구한 후부터입니다. 저는 파룬궁수련자들이 겪는 박해, 특히 생체 장기적출이라는 끔찍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게 됐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저는 의회의 웨스트민스터홀 토론에서 파룬궁이 겪는 박해 문제에 대해 발언했으며, 두 건의 의회 법안에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우리가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계속 노력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이밖에 이안 머레이, 벨 리베이로 애디, 앤드류 쿠퍼, 리처드 홀든, 페리알 클락 등 다수의 영국 국회의원들이 파룬궁 측에 지지서한을 보내왔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