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 ‘파룬궁 보호법’ 재발의

2025년 3월 3일, 미국 의회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이 상원에서 ‘파룬궁 보호법’ 법안을 발의하며 중국공산당(중공)이 여전히 파룬궁수련자들의 장기적출 만행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강제 장기적출에 참여하거나 공모한 개인에게 제재를 가하고 중공에 책임을 묻는 한편,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공의 장기이식 정책과 운영에 관해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크루즈는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위원으로, 그는 발의 당일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파룬궁수련자 박해는 신앙 자유와 인권에 대한 탄압이다. 중공의 국가 지원 강제 장기적출 산업은 오래전에 폐지됐어야 했다. 나는 동료들에게 나와 함께 이러한 인권침해 행위에 맞서 싸우고 중공에 책임을 묻도록 촉구한다.”

여러 상원의원들이 공동으로 ‘파룬궁 보호법’을 발의했는데, 위스콘신주 공화당 상원의원 론 존슨(Ron Johnson), 플로리다주 공화당 상원의원 릭 스콧(Rick Scott),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톰 틸리스(Thom Tillis) 등이 포함됐다.

 

상원에서 ‘파룬궁 보호법’ 법안을 발의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하원에서 ‘파룬궁 보호법’ 법안을 재발의한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스콧 페리

미국 양당 의원, 하원서 ‘파룬궁 보호법’ 법안 재발의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스콧 페리(Scott Perry)는 이전 미국 의회에서 ‘파룬궁 보호법’ 법안을 발의했으며, 2024년 6월 25일 하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됐다.

2025년 2월 24일, 페리 의원은 하원에서 ‘파룬궁 보호법’을 다시 발의했다. 페리 의원은 “세계 자유의 등대인 미국은 중공이 파룬궁수련자들에게 조직적인 고문, 구금, 생체 장기적출을 자행할 때 침묵할 수 없다. 중공과 그 공범들은 이러한 만행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원 버전의 ‘파룬궁 보호법’ 법안은 양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뉴욕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팻 라이언(Pat Ryan)은 “우리는 중공의 사악한 세력과 장기 밀매자들이 끔찍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 초당적 법안을 공동으로 이끌게 되어 영광이며, 이는 그 목표를 향한 큰 진전입니다. 어디서 발생하든 인권을 제한하고 신앙 단체를 박해하는 행위에 계속해서 굳건히 반대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파룬궁 보호법’이 상·하원에서 통과되면 미국 대통령에게 서명을 위해 보내지며, 법률로 확정된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뉴욕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