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타이난 상영회에 입장한 300여 명의 관객들


중공 위협에도 대만서 상영 300회 돌파

중국 공산당(중공)의 장기 적출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State Organs)’가 2024년 10월 대만에서 상영된 후, 주최 측과 각 영화관은 한 달 동안 협박 편지를 계속 받았다.

상영을 지지한 가오슝시 의회, 자이현 의회, 장화현 의회도 협박 편지를 받았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은 위협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람했으며, 지금까지 대만에서 300회 이상 상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좡성한(莊升漢) 현 의원은 “대만의 모든 상영관에 폭탄을 설치하고 상영 중에 폭발시키겠다” 등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장화현 경찰은 자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의원 사무실과 의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상영관 경비를 지원해 상영의 절대적 안전을 보장했다.

11월 2일, 타이난시에서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가 상영돼 300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해 진상을 알아보았다. 왕딩위(王定宇), 린쥔셴(林俊憲) 등 타이난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이 팀을 구성해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를 관람했다.

리치웨이(李啟維) 타이난시 의원은 “자유 세계의 조류는 신체와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을 추구하는 것인데, 중공은 장기 적출이라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더 많은 사람이 이 다큐를 관람해 중공의 장기 적출 악행을 함께 저지하자”라고 호소했다.

시의회가 받은 협박 편지에 대해 기진당의 장보양(張博洋) 의원은 “중공 앞잡이들의 위협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적출 문제를 논의하고, 이것이 어떤 영화인지 더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