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파룬궁 박해 반대 27주년 집회 열려

▲ 서울광장에 모여 박해 반대 27주년 퍼레이드를 준비 중인 한국 파룬궁수련자들.

2026년 7월 20일,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한국 파룬궁수련자들은 서울광장에 모여 단체 연공, 평화 집회 및 퍼레이드를 열고 중국 공산당(중공)의 27년에 걸친 박해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파룬따파불학회는 성명을 통해 중공이 파룬궁을 상대로 ‘초국가적 탄압’을 자행하며 국내의 탄압 방식을 해외로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를 향해 “문화 주권과 법치 수호의 입장에서 외국 정부의 무리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해달라”고 촉구했다.

“침묵은 박해를 묵인하는 것”

서울 락스 국제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인 허은도 감독(사진)이 초청을 받아 연설했다. 개막작으로 다큐멘터리 ‘국유장기(State Organs)’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파룬궁수련자들은 그저 진실·선량·인내(眞善忍)를 실천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평범한 시민들일 뿐인데, 신앙을 지켰다는 이유로 국가 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 비극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사람의 신체는 국가의 소유가 아니며, 장기는 더더욱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인권 침해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박해를 조장하는 것과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공을 규탄하는 것은 중국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억압하고 생명을 도구로 삼는 전체주의 국가 폭력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 사망자 추모와 도심 퍼레이드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중공의 박해로 목숨을 잃은 파룬궁수련생자의 영정이 단상으로 옮겨졌다. 추도사에는 “진리를 위해 생명을 바친 여러분의 용기는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켰으며, 대중에게 박해의 진실을 밝혀 세상에 정의가 가득하게 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퍼레이드 행렬은 서울 도심을 따라 약 2km를 천천히 행진했다. 생체 장기적출 및 고문 재연을 지켜본 많은 시민이 관련 자료를 챙기거나 수련생들에게 상세한 내용을 물었다. 한 시민은 “과거 파룬궁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오늘 퍼레이드를 보고 나서야 과연 누가 박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중국 지린성에서 온 한 관광객은 “중국에서는 이런 장면을 전혀 볼 수 없다. 파룬궁수련자들이 한국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어머니가 파룬궁을 수련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젊은 파룬궁수련자가 파출소로 끌려가고 경찰이 파룬궁 서적과 녹음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봤다. 어머니는 낮에는 감히 연공을 하지 못하고 매일 밤 몰래 하셔야만 했다”며 “이렇게 좋은 수련법이 탄압받는 현실이 그저 가슴 아플 따름”이라고 전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