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위인(魏仁)
‘성경·신약’에는 예수님이 들려주신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유대인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가 강도를 만나 반쯤 죽도록 맞고 버려졌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멸시받던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상처를 치료해주고 여관까지 데려가 돌봐주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아마 ‘내가 멈춰서 도와주면 나는 어떻게 될까’를 먼저 생각했을 것이다. 반면 사마리아인은 ‘내가 돕지 않으면 저 사람은 어떻게 될까’를 생각했다. 당시 제사장과 레위인은 유대인 중에서도 존경받는 성직자였지만 동포를 외면했고, 오히려 이방인 취급받던 사마리아인이 도움을 주었다. 이는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이 신분이나 종족에 달려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이 이야기는 ‘꼬리표’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이런 ‘꼬리표 달기’식 냉담함은 오늘날에도 벌어지고 있다. 1999년 이후 많은 사람이 중국공산당의 선전을 믿고 파룬궁수련자를 감시·납치·학대하는 데 가담했다. 반면 파룬궁수련자들은 상대의 신분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진상을 알리며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우려 노력해왔다.
산둥성 지난(濟南)시 치산(棋山)촌의 서기 치칭위안(齊慶遠)은 한때 행복한 다섯 식구의 가장이었지만, 지금은 병든 아내와 손자만 남아 집을 지키고 있다.
1996년, 치칭위안의 아내는 심각한 당뇨병으로 남편의 수발을 받아야 했다. 이후 파룬궁을 수련하며 병이 씻은 듯 나았다. 하지만 1999년 박해가 시작되자 겁에 질려 수련을 그만두고 관련 서적을 모두 파출소에 넘겼고, 곧 당뇨병이 재발해 약도 소용없었다. 한편 치칭위안은 자신의 관직을 지키기 위해 파룬궁수련자 박해에 적극 가담했고, 경찰에게 “(파룬궁수련자가) 도망치면 총으로 쏴 죽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치칭위안 가족은 심지어 파룬궁을 위해 청원하는 수련자를 박해하는 데 쓰라며 경찰에게 자금까지 제공했고, 또한 파룬궁수련자에게 농사지을 땅을 주지 않았으며, 수련자가 집을 지을 때 쓸 큰 나무를 몰래 팔아넘기는 등 다방면으로 괴롭혔다.
결국 이 가족에게 응보가 시작됐다. 2007년, 치칭위안은 마을의 한 정신질환자에게 칼에 찔려 52세에 사망했다. 2016년에는 그의 아들이 말기 암으로 두세 달 만에 세상을 떠났고, 며느리 역시 2019년 골수암 진단 후 절단 수술을 받았지만 2020년에 사망했다. 현재 24세인 손자는 자폐증을 앓으며 하루 종일 집에서 게임만 하고, “누가 출근하라고 하면 건물에서 뛰어내릴거야”라고 말한다. 아내는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어 마을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음식에 의존해 살아간다.
이 가족은 파룬궁 수련으로 혜택을 입었음에도 정부 선전을 믿는 쪽을 택했고, 이후 경찰과 함께 마을의 다른 수련자들을 밤낮으로 괴롭혔다. 그들은 사람이 선악 판단력을 잃을 수는 있어도 하늘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므로 백 년 인생에서 눈앞의 현실이나 한순간의 이익만 봐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