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을 기록 중인 미국 션윈 내한 공연을 며칠 앞두고, 한국에서도 공연 중단을 요구하며 대통령을 포함한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위해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월 13일 부산 경찰과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공연 기획사 고객센터 공용 메일함으로 정체불명의 발신자가 보낸 전자우편 한 통이 날아들었다. 동시에 공연장 측에도 “공연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별도의 협박 메일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청 경비과 대테러계를 비롯해 정보·강력·사이버·특공 등 관련 부서 인력을 투입해 당일 오후 공연장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를 전후해 치러진 부산과 대구 공연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고객센터에 도착한 메일은 중국어로 작성됐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공연을 강행할 경우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는 극단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중국어로 작성됐다고 협박범이 중국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중국공산당 정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공연은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을 표방하며 중국의 진정한 전통문화를 부활시키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