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으로 폐암 극복하고 새 삶을 얻다-세종시 육상연맹 윤강원 회장

윤 회장이 파룬궁 수련 지침서 《전법륜(轉法輪)》을 읽고 있다.

세종시 육상연맹 윤강원(63) 회장의 삶은 파란만장하다. 지금과 달리 그는 한때 폐암 환자였다.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그가 새 삶을 얻게 된 것은 한 스님이 전해준 책 덕분이었다.

스님과의 인연

그는 사업가였다. 하지만,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했다. 마지막 사업이라고 시작한 농사도 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는 못했다. 그는 농장을 팔아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명한 스님을 찾아가 물었다.

“스님, 무슨 사업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스님은 되물었다. “점쟁이한테 가지 왜 나한테 왔느냐?”

그는 생각했다. ‘그래도 1년 정도 절에 있으면서 공부하면 돈을 벌 사업을 알려주시겠지.’ 그때부터 그는 절에 머물며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스님은 아무 말씀이 없었다. 그는 생각했다. ‘3년 정도는 하라는 거군.’

수련을 만나다

막막한 기다림 끝에 승려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그는 졸지에 폐암 환자가 됐다. 어느 날, 그는 성철 스님이 공부하시는 곳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에 대구 성전암에 갔다. 그곳에서 한 보살로부터 파룬궁 수련이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파룬궁… 이런 걸 절에서 말해도 됩니까? 큰스님이 알고 계십니까?”

보살은 말했다. “큰스님이 아세요. 큰스님도 수련하고 계십니다.”

의아하게 생각한 그는 절에 돌아와 들은 이야기를 스님에게 전해드렸다. 그러자 스님은 서재에서 파룬궁 수련서 ‘전법륜(轉法輪)’과 연공 동작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와 그에게 건넸다.

《전법륜(轉法輪)》을 읽은 윤 회장은 다음 날 스님에게 말했다. “이거 대단한 것 같은데요.” 스님은 말했다. “읽어봐. 내가 보니 다 마음 수련하는 거라네.”

다시 축구하다

윤 회장이 파룬궁 제5장 공법을 연마하고 있다.

2007년이었다. 절에서 필요한 짐을 꾸리기 위해 집에 들른 그는 아파트 내 공원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연공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수련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1월의 추운 날씨에 밖에서 2시간 동안 연공하러 간다고 하니 아내는 따뜻한 봄이 되면 나가라고 말렸다. 감기를 조심해야 할 폐암 환자가 아닌가. 하지만 그는 바로 나가서 동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련 후 몇 개월이 지나자, 윤 회장은 어떤 돈이나 유혹도 자신에게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말했다.

“그저 책 열심히 보고 연공했을 뿐인데, 5~6개월 지나서 돌아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아, 이 수련법 정말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수련했습니다.”

변화는 마음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착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도 살면서 입에 달고 있는 것이 ‘착하게 살자’였는데, 수련하면서 제가 점점 착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부인을 좀 도와주고 싶고, 청소도 더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암 환자인 자신에게 좋은 음식을 구해 주려고 고생하는 가족과 형제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그는 음식도 가리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외출하는 남편을 걱정하던 아내는 연공을 마치고 온 남편의 피부가 살아난 듯 생생한 것을 직접 목격하곤, “자기 목숨으로 자신이 죽기 살기로 파룬궁 수련을 하는데 못 말리겠다.”면서 참고 기다렸다.

그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사실 아내였다. 아내는 친구들에게 “남편이 속 썩이면 파룬궁 수련을 해보라고 해. 그러면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신체 변화도 많았다. 폐 한쪽을 절제한 상태였던 그는 수련 전에 숨쉬기 어려워 몇 미터 걷는 것도 힘들었다. 독한 항암 약을 먹느라 보름 넘게 음식을 먹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파룬궁을 수련한 후,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었다. 전후반 30분씩 1시간을 소화할 수 있었다.

“다시 축구하니 젊고 건강했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해도 사람들이 잘 안 믿더라고요. 이 수련법을 만난 건 제게 너무나 행운이었습니다. 이 법을 만들고 전해주신 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일이죠.”

어느 날, 파룬궁 책을 전해준 스님이 그를 찾아와 물었다. “어떤가?” 그가 “인제야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하자, 스님은 “그럼, 됐네.”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순리에 따르다

사업을 하면서 그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되어감에 따르다 보니 성과는 자연히 따라왔다.

“건축자재를 납품하는데, 이 일은 업체들에 접대하지 않고 운영하기 힘든 사업이거든요. 하지만, 이런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접대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사업만 열심히 했죠. 《전법륜》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되어감에 따름을 말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에게 도움이 되고 득이 되는지를 잘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현장으로부터 견적을 받으면 업체 간에 경쟁하잖아요. 너무 심하고 혼탁하게 경쟁하면 저는 빠집니다. 그렇게 정직하고 자연스럽게 가면 제게 맞는 일과 환경이 만들어지더군요. 가장 좋은 환경과 가장 좋은 상태로 상황이 바뀌는 거죠.”

육상 꿈나무를 돕는 일

그는 세종시 육상연맹 회장으로서 육상 꿈나무들에게 운동 이전에 ‘인성’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진실하게 착하게 살아야 하고, 배려하고 인내해야 하는 점에 대해 항상 얘기하죠. 현재 아이들의 도덕성 추락과 심각한 학교 내 폭력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진짜 노력을 많이 합니다.”

자신이 수련자인 만큼 누구보다 진실하고 착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윤 회장. 그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직원들도 “참 좋은 분이 오셔서 우리 육상연맹이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요즘 《전법륜》을 읽을 때 ‘진정으로’라는 말이 마음 깊이 들어온다는 그는 지금의 자신에게 안주하지 않고 더 진실하고 선하게 살고 싶다며, “모든 일을 할 때 진정으로 마음을 써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인권 기자